[사설]광주시·전남도 공공배달앱 활성화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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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광주시·전남도 공공배달앱 활성화되길

광주시와 전남도가 공공 배달앱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어 눈에 띈다. 이는 배달 수수료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국내 양대 배달 플랫폼인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등 대형 민간배달앱의 지나친 수수료와 독과점 폐해를 막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먼저 광주시가 지난 2021년 7월 도입한 ‘위메프오’는 6.8~12.5% 수준인 민간 배달앱 중개수수료를 2%까지 낮춘데다 지역 화폐를 온라인 결제로까지 연계해 앱 이용률이 높을수록 수수료 절감분이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수익 증가로 이어지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또 지난해 3월부터 도입한 ‘땡겨요’는 가맹점 중개수수료 2%, 가입비 당일정산 서비스, 한눈에 장부관리 서비스, 매장식사 기능 도입, 사장님 지원금 등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광주만의 특색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다.

실제로 도입초기인 2021년 1240곳이었던 가맹점 수는 현재 1만4499곳으로 11배 급증했고 누적 주문 건수는 169만 건, 누적 매출액은 418억7000만원으로 7배 이상 급증했다고 한다. 현재 지역 시장 점유율은 17%로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도가 2022년 7월 도입한 ‘먹깨비’도 1.5%의 낮은 중개수수료와 가입비, 광고비 없이 가맹이 가능하다는 장점 등에 힘입어 지난 3월 기준 가맹점 1만2790개소, 회원 13만2212명, 매출액 360억원을 돌파했다.

2023년 12월 도입한 ‘땡겨요’도 1년 3개월 만(지난 3월 기준)에 누적 가맹점 4018개소, 회원수 7만1724명, 매출액 50억원을 달성했다.

지자체 공공배달앱이 이처럼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인지도’와 ‘가격 경쟁력 부족’ 등으로 자본력을 앞세운 민간 플랫폼을 상대하기 버거운 실정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공공앱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재정 지원 확대와 가맹점 가격 할인 동참 등이 절실하다고 한다. 지역민들도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의 착한 소비문화 정착에 적극 동참해야 할 때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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