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 어느 노부부의 삶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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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고령화 사회 어느 노부부의 삶과 사랑

극단 Y 연극 ‘늦은행복’ 26~28일 미로극장 2관
‘2025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선정작

극단 Y의 연극 ‘늦은행복’이 26~28일 평일 오후 7시30분과 토요일 오후 3시·6시 미로극장 2관에서 열린다.
고령화 사회 노년의 삶을 깊이있게 다룬 연극 한편이 무대에 오른다.

극단 Y의 연극 ‘늦은행복’이 26~28일 평일 오후 7시30분과 토요일 오후 3시·6시 광주 동구 미로극장 2관에서 열린다.

‘늦은행복’(작·연출 김민호)은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노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현대 사회 노년의 삶에 대해 깊이 성찰할 기회를 제공하는 작품이다.

‘한없이 내어주고도 더 줄게 없어서 가슴 아파하는 이 시대의 어머니 아버지들은 과연 행복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연극은 그들만이 느낄 수 있는 시간과 공간, 감정들을 고스란히 무대에 펼쳐 보임으로써 노년의 삶을 들여다보고 삶의 본질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치매에 걸려 남편을 알아보지 못하는 아내와 암에 걸려 언제 세상을 떠날지 모르는 남편이 매일 함께 집 앞 공원에 나가 설레는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며 느끼는 순애보적인 사랑을 그렸다.

젊은 시절 만나 가정을 이루고 자식들을 낳아 양육하며 살아온 풍파의 시간을 지나 마침표를 향해 가는 듯 쓸쓸한 노년의 삶을 살아가는 부부는 마침내 행복이 바로 지금 이 순간임을 깨닫고 희망을 되찾는다.

작품은 ‘2025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지난해 일본 오사카 ‘한일연극제’ 초청 공연작으로 이미 오래 전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도 큰 관심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임준형 프로듀서는 “노인 문제가 심각한 요즘이다. 이번 작품은 자식들이 있어도 부모를 부양하지 못해 홀로 사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고질적인 질병이나 굶주림에 쉽게 노출돼 인간의 존엄성마저 무너뜨려버린 노인 문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 극단 Y 관계자는 “의학의 발달로 수명은 늘어났지만 그에 따른 노년에 대한 사회복지는 뒤따라가지 못한다. 대가족이 붕괴되고 자식과 떨어져 지내야하는 노부부의 삶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사랑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대에는 박규상, 윤미란, 정순기, 김경옥이 출연한다.
입장료는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이며,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에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김다경 기자 alsqlsdl94@gwangnam.co.kr        입장료는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이며,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에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김다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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