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코로나 예방접종,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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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코로나 예방접종,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어야

최근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코로나 19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코로나 19 감염자가 3월 5만6286명에서 4월 16만8507명, 5월 44만662명 등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태국도 이달 초 현재 규 확진자가 47만 6000여명에 이르고 있고 이중 150여명이 사망했다.

도시국가인 싱가포르 역시 4월 중순~5월 초까지 2주동안 약 2만 5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코로나 19의 국내 유입을 걱정하는 사람들 또한 크게 늘고 있다. 질병관리청도 올 여름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까지 경고하고 있다.

또 당초 4월 말 종료키로 했던 예방접종 기한을 여름철 대유행에 대비해 이달 30일까지로 연장하며 65세 이상 노인과 면역저하자,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무료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하절기 코로나19 환자 증가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조치로 각 지역 보건소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다행히 현재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올해 22주 차(5월 25~31일) 기준, 국내 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 수는 105명으로, 매주 100명 안팎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시·도민과 이들 나라를 방문할 계획이 있는 사람들이 백신 예방접종을 맞을 병원이 거의 없다는 데 있다.

화이자 백신 유통사(HK이노엔)가 공개한 코로나19 백신 유료 접종 병원 입고 현황에 따르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유료 접종분이 광주·전남지역에 단 3곳 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접종비가 15만원을 웃돌 정도로 비싸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전화 문의만 할 뿐 접종할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여서다.

코로나19는 2023년 8월 홍역, 콜레라 등 발병 시 격리·신고 등 후속 조치가 필요한 2급 전염병에서 유행 여부에 따라 본격 감시 활동이 필요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과 같은 4급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코로나 대유행을 겪은 우리에게는 다른 전염병보다 두려운 감염병이다. 다시 재확산되지 않도록 누구나 쉽게 예방접종을 할 수 있게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김상훈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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