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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하 지역사회부 차장 |
교통 여건과 관련해 광주 광천권역을 오가는 이들이 벌써 ‘교통난’을 걱정하고 있다.
광주 북구가 ‘더현대 광주’의 건축허가를 조건부 승인했기 때문이다.
많은 지역민들이 염원하던 복합쇼핑몰 착공이 가시화됐음에도 이 일대를 오가는 이들이 불안해 하는 이유는 하나다.
더현대 광주의 공사 전후로 교통난이 심화할 것이 불 보듯 뻔하게 예상되고 있어서다.
광천권역의 차량 통행량은 하루 평균 13만대를 기록 중이다.
만약 공사가 시작된다면 공사 차량의 진·출입과 야구장을 찾은 이들로 인해 교통지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복합쇼핑몰과 인근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끝나면 교통량이 최대 29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광천권역을 이용 중인 이들은 한숨을 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광천권역으로 출퇴근 중인 한 지인은 출근 시간을 몇 분이나 당겨야 할 지 아직 감이 잡히지 않는다고 하소연한다.
또 다른 임동주민은 복합쇼핑몰 입점으로 정주 여건이 개선됐음에도 도로에 갇혀 있을 상황을 벌써 푸념하기도 한다.
이에 관할 지자체인 북구는 옛 전남·일신방직 부지 개발에 따른 교통개선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갖고, 광주시에 22개(교통 관련 17개)의 개선 대책을 건의했다.
광주시에서는 광천사거리 지하차도 개설, 광주천변 도로 확장과 주차장·교량 신설 등 9가지 건의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물론 북구가 건의한 내용이 정답일 수는 없다. 정책 방향성, 예산 확보 문제, 시행 가능성 등 다양한 이해관계 때문이다.
그러나 광천권역 시민의 쾌적한 삶을 위해서는 교통난 해소는 반드시 필요하다. 시민의 교통 편의를 위한 현명한 교통정책을 마련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