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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대회 남자 200m는 고승환의 한국신기록 수립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전날 자신의 개인최고기록을 세웠던 고승환도 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기에 우승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남자 200m 한국신기록은 박태건이 2018년 6월에 세운 20초40이다.
고승환은 전날 준결승에서 20초45를 기록, 지난해 6월 26일 전국선수권에서 작성한 자신의 개인최고기록(20초49)을 0.04초 당겼다. 남자 200m 역대 3위의 기록이다. 역대 2위 기록은 장재근 전 진천선수촌장이 1985년 9월 작성한 20초41이다.
고승환은 이날 한국기록에는 실패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아 도쿄행 티켓 획득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오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 2025도쿄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을 바라보고 있는 고승환은 트랙에서는 유일하게 출전 초청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세계육상선수권을 위한 현재 고승환의 세계랭킹은 41위이며 매주 수요일(현지시간) 업데이트되기에 이번 대회 우승 포인트가 가산되면 랭킹이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쿄행을 위한 랭킹 순위는 48위까지. 랭킹 포인트를 쌓기 위해서는 포인트가 주어지는 대회 출전과 한국신기록이 필요하다. 고승환은 세계육상선수권 출전 확정을 위해 랭킹포인트를 더 쌓을 예정이다. 이를 이해 오는 8월 2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출전, 다시 한번 한국신기록에 도전한다.
심재용 광주시청 감독은 “어제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면서 한국기록에 대한 기대감이 컸는데 기록 경신이 쉽지 않다. 선수 본인도 아쉬워하고 있다”면서 “도쿄에 갈 수 있는 트랙 선수는 사실상 고승환이 유일하다. 안정적인 랭킹포인트를 위해 남은 기간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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