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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환 작 ‘양동시장 천원국시’ |
이번 전시는 ‘서구를 그리다’라는 타이틀로, 광주시 서구의 골목, 상가, 사적지 등 도시 속 풍경과 서사를 담은 작품들이 선보인다. 출품작들은 직접 서구를 발로 걸으며 마주한 장면들을 드로잉으로 기록한 결과물이다.
전시는 단순한 풍경 묘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정체성과 감성을 섬세하게 담아내는데 치중했으며, 도시 안의 이야기와 사람들의 삶을 시각적으로 풀어내고자 천착했다는 점이 특징으로 설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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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훈 작 ‘광천시민아파트’ |
전시는 ‘착한 서구’, ‘골목 상가’, ‘천원 국수’, ‘도심 속 풍경’, ‘맨발로 서구’, ‘5·18 사적지’, ‘사라져가는 도시 풍경’, ‘서구 핫플레이스’ 등 서구만의 독특한 장소성과 정서를 반영한 키워드로 구성돼 있다.
전시는 서구의 다양한 얼굴을 시각적으로 풀어냄으로써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도시 공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공하는 동시에 일상 속에 자리한 풍경과 장소를 예술로 재해석해 지역민의 정서적 공감과 소속감을 형성하고 과거와 현재, 도시와 사람의 이야기를 드로잉으로 재조명하며 지역의 스토리텔링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 예술을 매개로 서구의 정체성을 외부에 널리 알림으로써 지역 상권과 관광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광주어반스케치&드로잉’ 관계자는 “이번 전시 출품작들을 통해 관람객들은 익숙한 공간을 새로운 시선으로 마주하며, 도시가 품고 있는 정서와 서사를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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