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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광양항은 중남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100여개 항만과 연결되는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나, 미국 동부 직항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1위 해운사인 MSC의 선대 개편으로, 기존 북유럽행 정기선 ‘알바트로스(Albatros)’가 영국 펠릭스토우·런던게이트웨이, 독일 브레머하펜, 폴란드 그단스크 등을 거쳐 광양항에 기항하던 노선이 오는 15일부터 미국 뉴욕항과 찰스턴 등 주요 항만까지 확장된다. 새 노선은 폴란드 그단스크항을 출발해 미국 동부를 거쳐 약 60일 후인 10월 중순께 광양항에 입항하게 된다.
이번 노선에는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17척이 투입된다. 세부 경로는 광양-닝보(중국)-옌톈(중국)-싱가포르-펠릭스토우(영국)-런던게이트웨이(영국)-브레머하펜(독일)-그단스크(폴란드)-브레머하펜(독일)-뉴욕(미국)-찰스턴(미국)-텐진(중국)-다롄(중국)-광양이다.
항만공사는 이번 뉴욕항 연장 운항이 물동량 증대와 글로벌 항만 네트워크 확대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상표 여수광양항만공사 운영본부장은 “MSC의 세계 일주 정기선 서비스 확대로 광양항의 미주 수입물량이 크게 늘 것”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도 신규 항로 유치와 물동량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MSC는 광양-아프리카를 잇는 ‘아프리카 익스프레스(Africa Express)’ 노선에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4척을 투입해 광양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가나, 토고,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인도, 싱가포르 등지를 운항해오고 있다.
한편 항만공사는 MSC의 광양 기항을 위해 지난해 스위스 제네바 본사를 직접 방문해 협의를 진행, 이번 알바트로스 서비스 유치에 성공했다.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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