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9월 A매치 앞두고 득점포…헹크, UEL PO 1차전 5-1 대승

미트윌란, UEL 본선행 눈앞[미트윌란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9월 A매치 명단 발표를 앞두고 번뜩이는 움직임을 선보이며 득점포를 신고했다.

오현규의 소속팀 벨기에 프로축구 헹크는 22일(한국시간) 폴란드 포즈난의 포즈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레흐 포즈난을 5-1로 대파했다.

헹크는 오는 29일 홈에서 열리는 PO 2차전에서 크게 지지만 않으면 UEL 본선행을 확정한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여러 차례 공을 잡아 득점을 노렸다.

1-1로 맞서던 전반 21분엔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수비 3명을 앞에 놓고 오른발로 찬 슛은 왼쪽 골대를 맞고 골키퍼 품으로 향했다.

3-1로 앞선 전반 38분 자기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선 오현규는 첫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자 세컨드 볼을 왼발로 찼으나 이마저도 골키퍼 쪽으로 향하며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자책했던 오현규는 2분 뒤 골 맛을 봤다.

전반 40분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이라 소르가 낮게 깐 크로스를 보내자 수비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문전으로 쇄도한 오현규가 슬라이딩하며 오른발을 끝까지 갖다 대 골망을 흔들었다. 오현규의 올 시즌 2호 골이다.

4-1로 앞선 전반 42분엔 역동적인 슈팅으로 추가 골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소르가 머리로 건네준 공을 수비진 사이에서 자리를 잡은 뒤 골대 정면 페널티 지역에서 넘어지면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이 쓰러진 오현규의 다리에 와서 맞고 다시 슈팅으로 연결되는 듯했으나 골키퍼가 먼저 잡아내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오현규는 후반 3분엔 문전에서 수비수와 적극적으로 몸싸움하는 과정에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면서 헹크의 다섯 번째 골에 관여했다.

오현규는 슈팅 두 개가 골대에 맞고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불운에도 후반 34분 톨루 아로코다레와 교체될 때까지 활발하게 최전방을 휘저으며 위협적인 슈팅을 쏟아냈다.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오현규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5를 줬다.

오는 25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9월 A매치 명단 발표를 앞두고 오현규는 공격적인 움직임과 날카로운 슈팅으로 대표팀 스트라이커 자원으로서 자기 가치와 쓰임새를 어필했다.

헹크는 전반 10분 파트리크 흐로쇼프스키의 선제골로 앞서가다가 전반 19분 필리프 야기에워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전반 25분 흐로쇼프스키의 추가 골로 리드를 되찾은 헹크는 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브라이언 헤이넌의 왼발 슈팅, 전반 40분 오현규의 득점으로 전반을 4-1로 주도했고, 후반 3분 오현규가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면서 5-1 대승을 거뒀다.

한편 조규성과 이한범이 벤치를 지킨 미트윌란(덴마크)은 UEL PO 1차전에서 쿠오피온(핀란드)을 4-0으로 대파했다.

무릎 수술 뒤 합병증으로 장기 재활하다가 지난 17일 리그 경기에서 1년 3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조규성은 이날은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미트윌란의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은 이한범도 벤치에서 휴식했다.

미트윌란은 전반 15분 아담 북사의 선제골, 전반 19분 다리오 오소리오의 추가 골, 후반 35분과 46분 주니오르 브루마두의 멀티골로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 결과와 29일 열리는 PO 2차전 결과를 합산해 미트윌란의 UEL 본선행 여부가 결정된다.

이재성의 마인츠(독일)는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PO 1차전에서 로센보르그(노르웨이)에 1-2로 역전패했다.

마인츠는 29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UECL 본선을 밟는다.

이재성은 왼쪽 날개 공격수 자리에 선발 출전해 후반 37분까지 약 82분을 뛰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프리 시즌 친선 경기에서 광대뼈를 다쳤던 이재성은 이날은 안면 보호 마스크를 벗은 채 경기에 나섰다.

마인츠는 전반 26분 나딤 아미리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전반 43분 페널티킥을 내줬고, 경기 종료 직전 올레 세테르에게 통한의 헤더를 허용해 무릎을 꿇었다.

연합뉴스@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