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응급환자이송단, ‘안전 가드’ 시민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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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응급환자이송단, ‘안전 가드’ 시민 호평

싸이 콘서트서 30명 의료지원인력 투입해 시민 건강·안전 지켜



광주응급환자이송단이 초대형 공연 현장에서 다시 한번 ‘시민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23일 광주 조선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현장에 민간구급차 4대와 전문의료지원 인력 30명을 배치해 관람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빈틈없이 지킨 것이다.

이번 공연은 한여름 무더위 속에 수천 명의 관람객이 몰리며 탈진·어지럼증 등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됐다. 실제로 공연 도중 탈수 증세와 두통, 체력 고갈을 호소하는 사례가 속출했으나, 이송단 의료진이 즉각 현장 조치에 나서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의료진은 간이 의무실과 공연장 곳곳에 비상 대응 거점을 운영하며 100여 명의 경증 환자를 돌보는 한편, 중증 우려 환자는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해 안전사고 확산을 차단했다.

조승록 광주응급환자이송단 법무이사는 “많은 인파가 몰리는 대형 공연일수록 돌발상황에 대비한 체계적 대응이 중요하다”며 “모든 인력이 각자 매뉴얼에 따라 임무를 수행한 덕분에 큰 사고 없이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광주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현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응급환자이송단은 응급구조사·간호사 등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지역 응급이송 전문기관이다. 보건복지부 허가를 받은 구급차를 운용하며, 환자의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이송 서비스는 물론 지역 내 대규모 행사, 체육대회, 공연 현장에 빠짐없이 참여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싸이 콘서트에서 탈진 환자들을 신속히 이송해 주목받았으며, 지난해 5월에는 조선대 호남권역재활병원과 업무협약을 맺어 전문성 강화와 협력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번 지원 활동을 두고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민 안전을 든든히 지켜주는 존재”라는 호평이 잇따른다.

여름철 폭염과 장시간 이어지는 대형 공연 특성상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만큼, 응급환자이송단의 활동이 사실상 ‘안전 버팀목’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광주응급환자이송단은 앞으로도 광주·전남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 상시 투입돼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현장의 파수꾼’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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