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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오는 30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 제주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앞서 광주는 지난 23일 강원FC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그 결과 9승 8무 10패 승점 35 리그 6위에 자리했다.
타 구단의 리그 순위와 남은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앞으로 1~2경기 결과에 따라 올 시즌 향방이 좌우될 수 있다. 상하위 스플릿의 갈림길에 선 이정효 감독과 선수단이 제주 원정길에 오르는 각오가 남다른 이유다.
다행히 광주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지난 27일 부천FC1995와의 코리아컵 준결승 2차전에서 2-1 승리(합산 스코어 4-1)를 거두며 창단 이래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주중 경기를 치렀다는 점에서 제주전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았지만, 광주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신감과 동기부여를 챙겼다.
이에 광주는 좋은 흐름을 리그로 이어가고자 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올 시즌 광주는 제주와 리그에서 2번 만나 모두 1-0으로 승리했다. 7라운드엔 헤이스, 19라운드선 정지훈이 각각 결승골을 터트렸고, 수비진은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제주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광주는 제주전 골 맛을 본 헤이스, 정지훈의 컨디션이 물오른 상태기에 이들의 발끝에 거는 기대가 크다. 다만 철옹성 같은 모습을 유지하던 수비진엔 변수가 있다. 민상기가 부상, 진시우가 경고 누적 징계로 제주전에 나설 수 없다. 그러나 국가대표 센터백 변준수가 건재하고 조성권이 시즌 초부터 중앙과 측면을 병행하며 꾸준한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있다. 풀백 역시 연일 날카로운 크로스를 선보이고 있는 심상민을 필두로 김한길, 하승운 등 멀티 플레이어들이 대기하고 있어 공백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광주는 8월 마지막 일전인 제주와의 경기를 끝으로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간다. 다음 일정은 9월 14일로 회복을 위한 충분한 시간이 보장된다.
총력전에 나설 광주가 제주를 꺾고 중위권 굳히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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