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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 피해 예방-황토 살포 모습 |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기존 가막만과 전남 동부 남해 앞바다에 이어 전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적조주의보가 확대 발령됐다. 대조기 진입 시점과 맞물려 적조 띠가 주변 양식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적조 조류인 코클로디니움 성장에 적합한 22~27도의 수온이 유지되면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방제 선박을 추가로 투입하고 황토 살포 범위를 넓히는 등 차단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황토 5350t을 살포했으며, 황토 운반선·포크레인 등 장비 51대와 선박 164척을 투입해 수류 방제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한 현장 대응반을 상시 배치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식 어류 보호를 위한 긴급 방류도 진행 중이다. 현재 주의보가 발령된 해역에서는 참돔, 감성돔 등 양식어류 약 6407만 마리가 사육 중이며, 이 가운데 423만 마리를 긴급 방류했다. 추가 접수된 물량도 순차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다.
도는 적조 발생 해역에 대해 매일 정밀 예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어업인에게 신속히 전달해 현장 대응과 방제 작업에 반영하고 있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이번 주는 적조 확산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방제와 예찰을 더욱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양식 어업인들께서는 먹이 공급 중단, 야간 산소발생기 가동 등 관리 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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