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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관람객 모습. |
비엔날레 사무국에 따르면 8월 30일 개막 이후 목포·진도·해남 전시장 곳곳은 주말마다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으며, 18일 기준 누적 관람객이 10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 후기 화가 공재 윤두서의 ‘세마도’ 진본이 321년 만에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전통 수묵을 영상·설치·미디어아트 등으로 확장한 작품들이 젊은 세대 관람객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겨냥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목포 문화예술회관의 ‘수묵 비치코밍 아트’, 해남 땅끝순례문학관의 ‘슈링클스 키링 만들기’ 등은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호평받고 있다.
해외 문화예술 관계자는 “한국 수묵은 전통의 뿌리가 깊으면서도 현대적으로 변주돼 인상적”이라며 “지난 회차보다 국제적이고 세련된 구성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관람객들도 “작품이 참신하다”, “가족 나들이로도 훌륭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형수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사무국장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은 올해 비엔날레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다”며 “세계 유일의 수묵 비엔날레로서 위상을 더욱 확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오는 10월 31일까지 목포, 진도, 해남 등지에서 열리며, 국내외 83명의 작가가 참여해 수묵 예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인다. 학술 심포지엄, 교육·참여 프로그램, 기념전도 함께 진행된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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