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저출생 극복 성과로 대통령 표창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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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저출생 극복 성과로 대통령 표창 수상

출생기본수당·공공산후조리원 등 맞춤형 정책 성과…합계출산율 전국 1위 유지

강위원 전남도경제부지사(사진 오른쪽)가 대통령 표창을 전남도 대표로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전남도가 제2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저출생 극복 분야 대상의 영예를 안고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적극적이고 차별화된 저출생 대응 정책이 전국적 성과로 인정받은 것이다.

전남도는 2024년 합계출산율 1.03명으로 전국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25년 2분기에도 1.04명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1.0명을 넘겼다. 전국 최저 수준의 출산율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전남도는 유일하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도는 출생·양육 환경을 부모의 책임에만 맡기지 않고,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함께 뒷받침해야 한다는 기조 아래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왔다.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출생아가 성인이 될 때까지 매월 20만 원을 지급하는 출생기본수당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난임시술비 무제한 지원, 전국 최다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임신·출산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이 같은 정책 효과로 2024년 전남 출생아 수는 전년 대비 397명(5.1%) 증가했고, 합계출산율도 0.06명(6.2%) 상승했다. 특히 결혼·출산 연령대(30~34세) 인구의 순유출에도 불구하고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은 외부 요인에 의한 일시적 증가가 아닌 지역 거주자의 실제 출산으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향후 10년이 출생률 반등의 마지막 기회라는 분석이 있다”며 “전남도는 적극적인 임신·출산·양육 지원으로 출산율 상승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박정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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