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광주FC, 서울 꺾고 5위 수성한다
검색 입력폼
축구

‘상승세’ 광주FC, 서울 꺾고 5위 수성한다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맞대결
승점 41점 리그 5위…7위와 단 1점차 접전

광주FC가 서울을 상대로 파이널A권 굳히기를 위한 승점 사냥에 나선다.

광주는 오는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서울과의 원정 경기를 갖는다. 앞서 광주는 지난 14일 수원을 상대로 4-2 대승을 거두면서 2연승을 달성했다. 그 결과 광주는 11승 8무 10패 승점 41로 5위에 안착했다.

현재 K리그1은 압도적 선두 전북현대(20승 6무 3패 승점 66)를 제외하면 중하위권까지 큰 격차가 없다.

광주는 리그 6위 강원FC(승점 38·득실차 -3)와는 승점차이 없이 골득실차로 순위가 갈려있다. 위로는 리그 3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5), 4위 포항스틸러스(승점 45)이 포진해 있지만 뒤집기는 쉽지 않다. 다만 아래로 리그 7위 FC서울(승점 40)이 1점차로 바짝 추격해오고 있어, 긴장을 놓칠 수 없다.

특히 리그 전 구단이 똑같이 29경기를 치른 가운데, 상·하위 스플릿이 갈리는 33라운드까지도 4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모든 팀은 당연히 1부리그에 생존할 수 있는 6위 안에 드는 게 제일 중요하다. 상·하위 스플릿이 정해지면 3라운드 로빈까지와는 달리 전혀 다른 파이널 라운드 5경기가 펼쳐진다.

한시도 방심할 수 없는 살얼음판 레이스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서울전은 ‘승점 6점짜리’ 매치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순위표상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기에 광주가 서울을 잡고 승점 3점을 추가한다면 파이널A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최근 광주는 유독 서울을 상대로 높은 승률을 가져가며 ‘서울 킬러’로 불렸다. 2023년 9월 17일 30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무려 5연승을 달성했다. 거칠 것 없던 광주의 연승 가도는 올 시즌까지 이어가다 지난 6월 13일 18라운드에서 패하며 멈췄지만, 선수단은 서울전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또 주중 ACLE 경기를 소화하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서울에 비해 광주는 A매치 휴식기를 보내며 재충전에 성공했다. 이어 재개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엄청난 에너지 레벨과 공격진의 화력 또한 보여줬다. 지난 수원FC와의 경기에서 거둔 4-2 승리는 2024년 3월 10일 강원전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기록한 리그 4득점으로 오랜만에 다득점 경기를 펼쳤다.

더욱이 후반 교체 투입돼 2도움을 기록하며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신창무를 필두로 변준수, 조성권, 헤이스 등 팀의 주축들이 차례로 골 맛을 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광주는 체력적인 우위를 등에 업고 서울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긴다는 계획이다.

광주가 서울 킬러 면모를 되살리며 파이널A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