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수액 하나 맞기 어려운 현실…섬 의료 공백 해소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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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수액 하나 맞기 어려운 현실…섬 의료 공백 해소 시급"

이철 전남도의회 부의장, 도정질문서 청산면 등 의료취약지 대책 촉구

전남도의회 이철 부의장(더불어민주당·완도1)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도서지역의 열악한 현실을 지적하며 전남도의 실질적 대책을 촉구했다.

이 부의장은 지난 17일 열린 제393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완도 청산면과 여수 삼산면은 인구 2000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지만, 병·의원조차 없어 주민들이 기본적인 의료서비스를 받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중보건의가 배치돼 있지만 장비와 인력 부족으로 진료나 처치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며 “청산·금당·생일면 주민들 사이에서는 ‘영양수액 하나 맞기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의료 공백이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올해 안으로 청산보건지소에 물리치료실 장비를 확충하고, 완도군과 협의해 수액 처방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섬 지역 8개 보건지소에 공중보건의를 우선 배치하고, 병원선 순회진료·원격협진·비대면 진료 등을 확대해 의료 접근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의료 접근성은 곧 생명권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더 이상 섬 주민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전남도가 적극적인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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