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함평 새 공장 건설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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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금호타이어, 함평 새 공장 건설 ‘가속도’

이사회서 6609억 들여 2028년 1단계 완공 확정
내달 광주공장 재가동·새 공장 건설 ‘투트랙’

금호타이어가 6609억원을 들여 전남 함평에 새 공장을 건설하기로 확정했다. 오는 2028년까지 1단계 생산시설을 완공해 연간 530만본을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전날 이사회에서 6609억 1700만 원 규모의 함평공장 신설 투자안을 가결했다.

투자 금액은 토지 취득금액 1160억 8400만 원을 포함한 건축 및 생산설비 구매 비용이다. 투자 기간은 2028년 1월 31일까지다. 신설 공장은 광주와 함평에 걸쳐 있는 빛그린산업단지에 50만㎡ 규모로 들어선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7월 함평공장 건설을 비롯한 광주공장 화재 수습 로드맵에 합의했다. 로드맵에는 △연내 광주공장 제1공장 하루 6000본 생산 재개 △ 2028년 함평 신공장 연간 530만본 생산 규모 건설(1단계) △ 광주공장 부지 매각 뒤 함평 신 공장 증설(2단계) 등이 담겼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함평 공장이 가동되기 전까지 다음달부터 불이 나지 않은 1공장과 2공장 일부를 활용해 타이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지난 17일부터 3일간 생산 재개를 위한 시험가동을 했다. 생산이 재개되면 하루 1000본을 시작으로 연내 4000본 생산을 목표로 세웠으며, 이후 성형·가류 공정을 좀 더 개선하면 하루 1만본(연간 350만본)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장이 재가동되면 광주공장 소속 근로자 1800여명이 순환근무를 통해 고용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정현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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