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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오는 28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 안양과의 원정 경기를 갖는다. 앞서 광주는 지난 21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는 직접 순위경쟁을 하고 있는 팀과의 경기였다. 사실상 승점 6점짜리 매치업이었으나, 패배를 당하면서 기존 5위였던 광주는 6위로 하락했다. 반면 기존 7위였던 서울은 5위로 상승했다.
현재 광주는 11승 8무 11패 승점 41점을 기록 중이다. 상·하위 스플릿이 갈리는 33라운드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즌 향방을 좌우할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사실상 매 경기가 단두대 매치인 가운데 이번 안양전 역시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7위 강원FC(승점 41)과는 승점 차 없이 다득점에서 앞서고 있고, 8위 안양(승점 37) 또한 최근 4경기서 3승 1무 7골 4실점의 상승세로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다행히 광주는 그간 안양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유지해 왔다. 지난 2019년 10월 이후 치른 7경기에서 단 1패도 없이 5승 2무로 강세를 띠고 있다. 또 안양의 승격으로 성사된 올 시즌 2번의 맞대결서도 모두 2-1 승리를 챙겼다. 지난 30라운드 서울전서 0-3 패배를 당하며 상승세가 꺾인 광주는 외나무다리에서 마주친 안양을 잡고 파이널A로 가는 교두보로 삼겠다는 각오다.
특히 올 시즌 광주는 코리아컵 결승 진출이라는 새역사를 달성했다. 광주가 코리아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K리그1에서 3위권 이상에 든다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티켓을 노릴 수도 있다. 이미 아시아 무대의 맛을 본 광주가 또다시 그 영광을 누릴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된다는 뜻이다. 그만큼 동기 역시 확실하다.
현재 단 1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나서며 철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헤이스를 비롯해 지난 경기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끊임없이 상대 측면을 흔들며 기회를 노렸던 오후성 등이 이번 경기 선봉장으로 나설 전망이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파이널A에 자력으로 진출할 기회가 있는 만큼 살리고 싶은 마음이다. 안양전에 앞서 지난 경기 리뷰를 철저히 할 생각이다. 가용할 수 있는 선수들의 상황을 잘 살펴 어떻게 상대를 공략할 수 있을지 고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가 안양을 누르고 파이널A 수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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