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기정 광주시장이 9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국가 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주요 내빈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 |
국가AI데이터센터 |
![]() |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8월 18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인 ‘AX(인공지능전환) 실증밸리 조성사업’ 계획을 밝히고 있다. |
![]() |
광주 AI 생태계 조성 현황 |
![]() |
광주 ‘AX 실증밸리 조성사업’ 설명도 |
광주시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인공지능(AI) 중심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빠르게 내딛고 있다.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재양성 사다리를 통해 관련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며, AI집적단지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인공지능 2단계 사업인 ‘AX 실증밸리 조성사업’이 최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고,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사업으로 최종 확정되면서 시민들이 일상에서 AI 기술을 체감할 수 있는 ‘광주형 모두의 AI 구현’이 성큼 다가오게 됐다.
더욱이 이 같은 AI 생태계 기반을 최초로 확립한 광주시는 2단계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AI 산업을 선도하면서 AI 실증도시는 물론 명실상부한 인공지능 국가대표로 우뚝 설 전망이다.
△ 국내 최고 AI인프라 구축
광주시는 지난 5년간 인공지능(AI)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43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1단계 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017년 대한민국이 인공지능 산업에 대해 개념조차 확실하지 않았던 시기에 광주는 인공지능을 지역 대표 먹거리로 선점했고, ‘인공지능은 광주’, ‘인공지능(AI) 중심도시’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얻었다.
1단계 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 유일의 국가AI데이터센터를 건립해 2023년 11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가AI데이터센터는 총 연산량 88.5PF와 저장용량 107PB를 자랑하며, 국내 최초로 NVIDIA의 GPU ‘H100’을 탑재한 서버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짧은 시간 내에 분석·활용할 수 있어 방대한 데이터의 딥러닝 학습과 데이터 분석·활용을 지원하는 등 AI 연구·개발에 최적화된 기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AI 기업·기관·대학에 약 2000건의 프로젝트를 지원하며 AI 제품개발 및 연구 지원 등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 같은 인프라에 더해 뿌리부터 튼튼한 인재양성 사다리 구축도 완성했다.
광주는 국내 유일의 AI사관학교와 더불어 2027년 개교 예정인 AI영재고등학교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AI 인재 양성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AI사관학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이 운영하는 전문 인력 양성 기관으로, 탄탄한 교육과정과 높은 취업률, 전액 무료 혜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AI인재 저변 확대를 위한 ‘AI영재고등학교’ 설립도 속도를 내고 있다. AI 영재고등학교는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인접한 북구 첨단3지구 AI집적단지 바로 옆 부지(오룡동 468일원)에 연면적 1만5990㎡, 지하 1층~지상 5층의 학습연구동과 기숙사동 2개동 규모로 설립할 계획이다.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총 150명 규모의 전국 단위 학생을 대상으로 신속한 사업 추진에 나선다. 이를 통해 유치원부터 초중고, 대학교, 대학원에서 전문교육기관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AI인재양성 사다리’도 완성해 나가는 등 AI 산업의 토대를 다져갈 예정이다.
이 같은 인공지능 사관학교, 인공지능 융합대학, 인공지능 대학원 등을 통해 연 4000여 명의 인공지능·디지털·반도체 인재를 키우고 있다.
이처럼 광주는 인공지능(AI) 1단계 사업을 통해 ‘인프라-인재-기업’ AI산업 생태계를 갖춰 대한민국에서 명실상부한 인공지능(AI) 국가대표로 우뚝 섰다.
△ AI 2단계, 내년부터 본격 추진
광주는 AI 1단계 사업을 통해 구축한 인공지능 핵심 인프라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총 6000억원 규모로 AI 특화단지 2단계 사업인 ‘AX(AI-based Augmented eXperience) 실증 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AI 2단계인 ‘AX 실증밸리 조성사업’은 지난달 18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된데 이어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총괄위원회 심의를 통과, 예타 면제 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2단계 사업은 모빌리티·에너지 등 지역 전략산업 AX, 시민 체감형 도시·생활 혁신, AX 핵심 인프라 조성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시민의 일상생활과 도시문제에 인공지능을 입히는 데 중점을 둔다.
광주시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정책인 5극3특 체제 구현과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AI 모빌리티 국가 시범도시 조성, 알이(RE) 100산단 조성사업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지역 전략산업인 모빌리티·에너지 AI 전환 선도기술을 개발하고 인공지능 상용화를 위한 전 과정 컨트롤타워인 ‘AI 이노스페이스’ 조성하는 데 집중 투자한다.
특히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모든 시민이 인공지능 기술의 혜택을 체험하고 공유하는 ‘모두의 인공지능(AI)’의 선도적 구현을 위해 광주형 모두의 인공지능 개발을 추진하고, 일상 전반을 바꾸는 시민 체감형 도시·생활과제도 추진한다.
광주시는 2단계 사업을 대형과제 중심으로 기획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지역 기업들의 폭넓은 참여를 지원할 방침이다.
1단계 사업 성과와 첨단3지구 AI지식산업센터 건립 등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AI 2단계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융복합기업 1000개사의 집적을 목표로 한다.
또 3375개 공공시설을 ‘AX 실증랩’으로 개방하고, 48개 혁신기관의 연구장비 3879종을 기업에 제공해 실증 중심의 성과 창출을 도모한다.
경제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2단계 사업으로 생산유발 9831억원, 부가가치유발 4942억원, 고용유발 6281명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주시는 앞으로 국가 인공지능 집적단지 지정과 AI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해 연구개발과 실증이 자유롭게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 국내 대표 AI 실증 거점 도약
광주시는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를 위해 지역 역량을 총결집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국가AI컴퓨팅센터’는 민관이 최대 2조원을 투자해 국가 및 기업이 AI컴퓨팅 생태계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첨단 반도체를 집적화하는 시설이다. 광주와 부산, 울산, 경북 포항 등이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국가AI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AI 1단계 사업 성과를 축적해 온 광주시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은 6000억원 규모의 인공지능 전환(AX) 실증 밸리 조성사업을 국가AI컴퓨팅센터와 연계할 계획이다.
국가AI컴퓨팅센터와 함께 국가 AI집적단지 지정, AI규제자유특구 지정 등을 추진해 연구개발과 실증이 자유롭게 이뤄지는 국내 최고의 AI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1일 국회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학영 국회부의장,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최민희 위원장과 지역 국회의원 등 국회·산업계·학계·민간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힘을 모았다.
이들은 광주가 가진 인프라와 시민 역량을 결집해 국가AI컴퓨팅센터 반드시 유치, 시민과 지역사회, 산학연이 함께하는 모두의 AI 가치 실현,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가 곧 국가 AI고속도로 완성과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한 중대한 과업임을 깊이 인식하고 모든 역량을 다할 것임을 선언했다.
유치위원회는 행정, 국회, 기업·산업계, 언론사, 지역은행·경제단체, 대학, 복지·의료계, 민간단체 등이 대거 참여한다.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산업계 인사 등 총 11명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정세균 전 국무총리과 이학영 국회부의장, 최기영 전 과기부 장관이 고문으로 참여한다.
특히 광주시는 시민유치위원단을 모집하고 범시민 서명운동을 병행하는 등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를 향한 지역 역량을 결집한다.
유치위원회는 앞으로 유치 전략 자문, 대정부 건의 및 전문가 네트워킹 활동, 대국민 홍보와 공감대 확산 등을 통해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알릴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인공지능 1단계 사업이 인프라와 인재를 구축하는 기간이었다면, 2단계는 시민이 체감하는 ‘AI 실증도시 광주’를 실현하는 시기”라며 “대통령의 약속처럼 광주를 최고의 인공지능(AI) 도시로 만들고,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장승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