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염홍섭 ㈜서산 회장 1주기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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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고 염홍섭 ㈜서산 회장 1주기 추모식

"성실·나눔 기업가 정신 기려…신뢰·기술로 보답"
장성 성암농원서…유족·임직원·지역 인사 참석

㈜서산 창업주 고 염홍섭 회장의 1주기 추모식이 14일 오후 전남 장성군 진원면 성암농원에서 엄수됐다.

유족과 임직원, 지역경제계 인사 등이 참석해 반세기 동안 지역 산업 발전의 초석을 다진 기업인의 삶을 기렸다.

고 염홍섭 회장은 지난 1974년 서산콘크리트를 창립하며 지역 건설산업의 자립 기반을 세웠다. ‘품질은 기업의 양심’이라는 철학 아래 꾸준한 설비투자와 기술혁신을 이어가며 ㈜서산을 비롯해 ㈜성암아스콘, ㈜성암에너지, (사)성암복지문화재단 등 굵직한 계열사를 이끌었다.

현장 중심의 경영으로 생산 자동화와 환경 개선을 선도했고, 노사 상생을 실천한 모범 경영인으로 평가받았다.

그의 경영철학은 사회적 책임으로 이어졌다.

평생을 지역 인재양성과 교육지원에 헌신한 그는 조선대학교에 발전기금과 장학기금을 꾸준히 기부했다. 특히 총동창회관 건립을 위해 10억원을 쾌척하는 등 교육 기반 확충에 힘썼으며 성암인터넷실 설립과 평생교육 발전기금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했다.

(사)한국경영사학회는 2018년 염 회장에게 ‘창업경영자대상’을 수여하며 ‘국가 재정에 기여한 성실납세자이자 지역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헌신한 경영자’로 평가했다.

생전 그는 “기업은 이익보다 신뢰로 기억돼야 한다”는 말을 즐겨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 관계자는 “창업주가 일궈놓은 기반 위에 신뢰와 기술로 보답하겠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역과의 상생이라는 뜻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고 염홍섭 회장은 지난해 10월 향년 96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송대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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