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삼호 스마트 조선소 기술, 세계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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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HD현대삼호 스마트 조선소 기술, 세계서 통했다

‘가트너 EOI 어워즈’서 국내 최초 수상
드론 활용 지능형 적치장 AI분석 선봬

HD현대삼호의 스마트 조선소 구축 핵심 기술이 국제 경진대회에서 국내 최초 수상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HD현대삼호는 최근 국제 컨설팅 전문 기관 ‘가트너(Gartner)’가 주최한 ‘2025 Gartner EOI(Eye on Innovation) Awards’ 첨단 제조(Advanced Manufacturing) 부문에서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준우승을 차지해 인증서를 수여받았다고 16일 밝혔다.

EOI 어워즈는 가트너가 매년 첨단 제조를 비롯한 10개 산업 부문에서 전 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혁신을 이뤄낸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첨단 제조 부문은 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유럽·중동·아프리카 등 3개 지역으로 구분해 진행되며 각 지역별로 후보 10개 기업을 선정한 뒤 최종적으로 우승·준우승 기업에게만 인증서를 수여한다.

HD현대삼호는 드론 촬영 영상 기반의 비전 AI를 활용해 선박 조립용 블록의 적치 상태를 분석·관리하는 ‘드론 활용 지능형 적치장 AI 분석 시스템’ 과제를 발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국내 기업 최초 수상 사례다.

우승은 대만의 엣지 컴퓨팅 선도 기업인 에이디링크 테크놀로지(ADLINK Technolohy)에게 돌아갔다.

올해 EOI 어워즈는 전 세계 1300여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으며 레노버, 하이얼 등 세계적인 기술력과 위상을 지닌 글로벌 첨단 제조기업들과의 경쟁 속에서 수상해 더욱 의미가 크다.

HD현대삼호 관계자는 “이번 EOI 어워즈 수상은 단순한 기술 개발 성과를 넘어 현장과 함께 고민하며 이뤄낸 디지털 혁신의 결실을 전 세계에 알린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조선소 구축을 위한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도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영암=한창국 기자 hck1342@gwangnam.co.kr        송대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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