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소록도 ‘병원’ 외 행정·관리 기능 ‘고흥군’ 이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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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이개호 "소록도 ‘병원’ 외 행정·관리 기능 ‘고흥군’ 이관을"

병원 관리구역 묶여 주민 불편 커…이원 거버넌스 전환 요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은 소록도 발전 방안과 관련해 “지역 주민 요구에 부응해 관리 주체를 고흥군으로 이관하고, 공공시설의 체계적 유지·보수와 생활서비스 정상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14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국립소록도병원이 도로·공원·상하수도·문화유산까지 포괄 관리하는 현 구조가 의료·돌봄 고도화와 문화유산 활용 확대를 동시에 제약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록도 전체가 병원 관리 구역으로 지정된 특수성으로 인해 도로 보수 지연, 상하수도·환경 관리 공백, 주거복지 접근성 저하 등 주민이 체감하는 불편이 누적돼 왔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병원은 의료·돌봄·연구에 집중하고 생활 인프라·문화유산의 일상 관리와 활용은 고흥군이 담당하는 이원 거버넌스로의 신속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당국에 촉구했다.

이와 관련한 해법으로 이 의원은 병원-고흥군-전남도 ‘3자 협의체’를 구성해 생활도로·공원·환경·복지거점 등 공동관리구역을 설정·운영하고, 현장 민원에 원스톱 대응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현재 320여 명 규모의 한센인 거주 실태와 지역 여건을 고려해, 복지부가 진행 중인 관련 용역을 연내에 마무리하고 종합 발전 방안을 신속하게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 의원의 질의에 “용역 결과는 물론 주민·한센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이성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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