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콕 여제’ 안세영, 왕즈이 꺾고 덴마크오픈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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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여제’ 안세영, 왕즈이 꺾고 덴마크오픈 제패

여자 단식 결승서 2-0 완승…시즌 8번째 우승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덴마크오픈 최정상에 올랐다. 올해 8번째 국제대회 우승이다. 연합뉴스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덴마크오픈 최정상에 올랐다. 올해 8번째 국제대회 우승이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결승에서 세계 랭킹 2위 왕즈위(중국)를 2-0(21-5 24-22)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1게임부터 공세를 퍼부었다. 상대에게 단 5점만을 허용하며 15분 만에 21-5로 첫 게임을 따냈다.

2게임에서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안세영이 초반 몰아치는 듯 했으나, 왕즈위가 반격에 나서며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위가 연속 득점으로 앞서 나가며 주도권을 잡자, 안세영이 한동안 밀리는 형국이었다.

하지만 안세영은 10-18에서 8점을 연달아 따내며 극적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팽팽한 접전 끝에 듀스로 이어졌고, 안세영이 22-22 동점에서 먼저 연속 2득점을 올리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안세영은 1987년 이영숙 이후 38년 만에 덴마크오픈 여자단식 우승자에 등극했다. 특히 올해 12번째 국제 대회에서 8승을 기록하며 세계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앞서 안세영은 3개의 슈퍼 1000 시리즈(말레이시아오픈·전영오픈·인도네시아오픈), 4개의 슈퍼 750 시리즈(인도오픈·일본오픈·중국오픈·덴마크오픈)와 슈퍼 300 대회 오를레앙 마스터스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21일부터 열리는 2025 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올해 9번째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한국 선수끼리 맞대결이 펼쳐졌다.

백하나(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가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에게 2-1(15-21 21-14 21-15) 역전승을 거둬 올해 첫 국제대회 정상을 밟았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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