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런웨이’ 광주 패션문화산업 새 지평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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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빛고을 런웨이’ 광주 패션문화산업 새 지평 연다

제1회 패션위크, 25-26일 GCC VX스튜디오
콘테스트-본무대 연계 ‘패션·뷰티’ 융합
국내외 16명 디자이너…지역 청년 브랜드도

‘제1회 빛고을 패션위크’가 오는 25일(콘테스트)과 26일(패션쇼) 광주 실감콘텐츠큐브(GCC) VX스튜디오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사전심사를 마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패션과 뷰티의 융합으로 지역 문화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 ‘제1회 빛고을 패션위크’가 오는 25일(콘테스트)과 26일(패션쇼) 광주 실감콘텐츠큐브(GCC) VX스튜디오에서 펼쳐진다.

지역 청년·신진 창작자와 산업 내 다양한 직군을 연결하는 패션과 뷰티 산업 기반의 패션문화 플랫폼을 지향하는 행사다. 국내 5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패션위크가 없었던 광주에서 열리는 첫 행사로, 지역 패션산업의 정체성을 구축하고 K-패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빛고을 패션위크 조직위원회와 (주)아반이 주최·주관하는 민간 협력 중심의 이번 패션위크에는 국내외 디자이너부터 아마추어 창작자, 주니어 세대까지 참여해 패션·예술·뷰티의 무대를 넓힌다.

행사는 25일 모델 콘테스트와 26일 패션쇼로 구성된다. 전국에서 260여명이 지원해 예선·사전심사를 통과한 90여명이 컨테스트에 오른다. 부문은 주니어(14세 이하), 코리아(24세 이하), 비욘드(39세 이하), 클래식(40세 이상) 등이며, 각 부문별 우승자와 파이널 위너(200만원)에게 총 10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주어진다. 포토제닉·베스트드레스상 등 부문별 시상도 진행된다.

이렇게 선발된 25명 내외 모델들에게는 다음날 패션쇼 본무대에 직접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완성된 모델 중심의 기존 패션위크와 달리 K-모델을 육성, 등용한다.

광주 출신 브랜드 ‘BACO92’
패션쇼에는 해외 10명(호주·캐나다·싱가포르·몽골·베트남 등)과 국내 6명(국내 5·주니어1)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국내의 경우 광주 출신 브랜드 ‘BACO92’(대표 김수근)를 비롯해 서울, 부산 등지에서 활동 중인 디자이너들이 포함됐다. 각 디자이너는 12~15착을 선보이며, 약 180벌이 런웨이를 채운다.

이번 패션위크는 ‘토탈 뷰티’를 지향, 패션뿐 아니라 헤어, 메이크업, 네일, 액세서리, 신발, 화장품 등 뷰티 전반을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엮는다. 런웨이 중심의 행사를 넘어 지역 청년 디자이너와 신진 브랜드, 뷰티 전문가들이 협업하고 성장할 수 있는 산업적 토대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관람은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자에 한해 초대로 진행된다.

김영준 빛고을 패션위크 조직위원장은 “광주는 아시아문화전당을 중심으로 이미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잡은 도시이지만, 이제는 문화예술을 넘어 패션과 뷰티가 결합된 새로운 문화산업도시로 도약할 때”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디자이너 교류, 창작자 인큐베이팅, 산학협력 기반의 청년 디자이너 육성 등을 통해 광주를 대표하는 연례행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정채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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