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역대 최대…광주·전남 7만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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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비정규직 역대 최대…광주·전남 7만명 늘어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전체 임금근로자 38% 차지
정규직과 임금 차 ‘180만원’

올해 비정규직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광주·전남지역도 비정규직이 7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규직은 3만5000명 줄었다. 전국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차이는 180만원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2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8월 경제활동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856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명 증가했으며, 연령별로는 60세이상은 304만4000명, 50대 163만6000명, 29세이하 154만5000명 순이었다.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38.2%로 전년 동월과 동일했다.

정규직 근로자는 1384만5000명으로 16만명 늘었다.

광주와 전남 지역의 비정규직은 각각 27만8000명, 31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4만6000명, 2만7000명 늘었다.

반면 광주와 전남 지역의 정규직은 각각 35만4000명, 31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1만6000명, 1만9000명 줄었다.

전국 비정규직 근로자의 세부특성별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보면 한시적 근로자는 584만8000명, 시간제 근로자 422만9000명, 비전형 근로자는 183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한시적 근로자는 22만명 증가했지만 시간제 근로자와 비전형 근로자는 각각 2만7000명, 7만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 175만6000명, 사업시설관리업 86만3000명, 숙박음식점업 81만3000명, 교육서비스 71만3000명, 도소매 70만3000명 순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보건사회복지업은 21만명 증가한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5만8000명, 건설업은 5만1000명 각각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 273만6000명, 서비스종사자 149만9000명,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144만9000명 순이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최근 3개월(6~8월) 월평균 임금은 208만8000원으로, 지난해보다 4만원 증가했다.

정규직 근로자는 389만6000원으로 전년 대비 10만원 증가했다.

두 집단 모두 2004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차이는 180만8000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양자 간 임금 격차는 2004년(61만6000원) 이후 벌어지는 추세다.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303만7000원으로, 처음으로 300만원을 돌파했다.

시간제 근로자는 동일 사업장에서 같은 일을 하는 근로자의 소정 근로시간보다 1시간 이상 짧게 일한다.

전체 임금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20만5000원으로 지난해보다 7만7000원 증가했다.

근로 형태를 자발적으로 선택한 비정규직 근로자는 전체의 67.8%로 전년 동월 대비 1.2%p 늘었다.

그 이유로는 ‘근로조건에 만족한다’ 57.9%로 가장 많았고, 안정적인 일자리 22.8%, 직장 이동 12.1%, 노력한 만큼 수입 7.2% 순이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현 직장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2년11개월로 지난해보다 1개월 늘었다.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28.2시간으로 0.6시간 증가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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