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협력사 R&D 포상…동반성장 테크데이

현대자동차·기아가 협력사와 연구개발 상생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린다.

현대차·기아는 22일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2025 R＆D(연구개발) 협력사 테크데이’를 개최했다.

2006년 시작된 R＆D 협력사 테크데이는 기술 개발과 품질 확보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협력사에 포상하고 상호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는 우수 협력사 기술 6건 선정, 우수 신기술 사례 발표, 전시회 등으로 진행됐다.

최우수상에는 코모스가 개발한 ‘실내 공간 활용 증대를 위한 다기능 콘솔’이 선정됐다.

기존 콘솔 테이블은 전·후진만 가능했으나 이 기술을 적용하면 콘솔 테이블을 운전석 또는 조수석 방향으로 회전시키거나 기울일 수 있다. 암레스트(팔걸이)도 운전자의 팔 위치에 맞춰 전·후진 및 상승·하강이 가능하다.

우수상에는 ‘이종소재 적용 경량·저원가 배터리 하우징’(신영), ‘문콕 방지 시스템’(서진산업), ‘전기·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 버스바’(세인아이엔디), ‘자율주행 피로도 저감 악셀페달’(동희산업), ‘SDV 대응과 리던던시를 고려한 자율주행 전력분배 시스템’(경신) 등 5개 기술이 선정됐다.

현대차·기아는 35개 협력사의 43개 기술을 전시해 참석자들이 기술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또 다른 협력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부터 11월 30일까지 43개의 신기술 영상을 온라인에 게재해 현대차·기아와 협력사 임직원들이 볼 수 있도록 하고, 대외 공개가 가능한 기술은 외부 고객들까지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R&D 본부장은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통해 R＆D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긴밀하게 기술을 교류할 수 있는 행사를 이어가며 함께 미래 자동차 시장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