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아마추어 골퍼들, 돌풍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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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아마추어 골퍼들, 돌풍 일으킨다

국가대표 상비군 성해인, 올 시즌 블루원배 우승 등 주목
광주 서강고 김예원·인천여고부설방통고 고서진 출전도

성해인.
성해인.
고서진.
김예원.
“본선 진출에 이어 최대한 순위를 끌어 올리겠습니다.”

KLPGA 투어 ‘광남일보·해피니스 오픈’에 출전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돌풍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 추천 선수로 참가한 3명의 아마추어 중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건 국가대표 상비군 성해인(보문고 1년)이다.

광주 송정초-송광중을 거쳐 보문고에 재학 중인 지역 출신 성해인은 지난해까지 중학생 최정상급 골퍼로 자리매김했다.

2023 위머스배 KYGA 전국 청소년 골프대회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던 성해인은 그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첫 국제대회인 ‘박세리&소렌스탐 인비테이셔널 아시아 대회’에서 3위에 입상해 특전을 획득했다. 이후 2024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미션힐스CC에서 열린 ‘박세리 주니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지난해 8월에 열린 제19회 전남도지사배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 제35회 KJGA회장배 전국중고등학생골프대회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중학생 최강자로 우뚝 섰다.

고등학교로 진학한 올해 역시 활약은 이어졌다. 11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톱10 진입 4회, 톱 25 진입 9회 등을 기록했다. 특히 블루원배 제42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러한 가능성을 알아본 롯데 골프단은 지난 3월 아마추어 첫 후원계약을 성해인과 체결하기도 했다.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가 250~260야드에 달하는 성해인은 장타력은 물론 정교한 아이언 샷과 어프로치 실력까지 갖췄다. 최고 강점은 퍼터로 꼽힌다.

최근에는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566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3000만달러)에도 추천 선수로 참가하며 큰 무대 경험까지 쌓았다.

성해인은 이번 대회를 앞둔 인터뷰에서 “롯데챔피언십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고 온 것 같아서 좋았다”며 “부족한 걸 많이 느껴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강점이었던 퍼팅이 많이 아쉬웠는데 조금씩 감을 끌어올리는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광남일보·해피니스 오픈에 앞서 이미 KLPGA 무대를 경험했다.

성해인은 “지난해 이 시기에 상상인·환경 와우넷 오픈에 출전을 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한 타차로 떨어졌으나, 과정이 나쁘지 않아서 좋은 기억이 있다”면서 “KLPGA 대회는 프로 언니들과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고 전했다.

그가 생각하는 아마추어 무대와 프로 무대의 차이는 정교함이다.

성해인은 “프로 언니들은 기회를 만들었을 때 놓치지 않는다. 숏게임·퍼팅 부분에서 더 찬스를 잡는 디테일 한 부분들이 전반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시즌을 돌아보며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성해인은 “올해 1~2타 차이로 등수가 아쉽게 떨어진 대회가 많았다. 컷탈락도 하나밖에 없었고, 꾸준하게 잘해왔는데 한두 개를 놓쳤던 게 발목을 잡았다”면서도 “그래도 블루원배 대회에서는 기회 잘 살려서 우승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실력을 다듬어가는 해였던 거 같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 그의 목표는 본선 진출 그 이상이다.

성해인은 “이번 광남일보·해피니스 오픈에서는 본선 진출하는 게 최우선 목표다. 컨디션도 좋아서 차분하게 잘 유지하면서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려 저 자신을 많이 알리고 싶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경험을 더 쌓고 앞으로 국가대표를 넘어 더 큰 무대로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 운천초-전남중학교를 거쳐 서강고에 재학 중인 김예원(2년) 또한 이번 대회 추천 선수로 참가한다. 그는 올 시즌 9개 대회에 참가했으나 7개 대회에서 컷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지난 6월 강인구배 제49회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는 공동 40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프로 언니들과 함께 경험을 쌓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는 KGA랭킹 111위 고서진(인천여고부설방통고 2년)이 출격해 프로들과 실력을 겨룬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송하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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