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연구소 전·현직 직원 6명 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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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GIST 연구소 전·현직 직원 6명 경찰 수사

업무상배임·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등 혐의

법인카드를 유용하거나 채용 청탁을 받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산하 연구소 전·현직 직원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 북부경찰은 28일 GIST 산하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전·현직 직원 A씨 등 6명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입건했다.

이중 A씨는 지난 2023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총 28회에 걸쳐 법인카드를 임의로 사용해 300만원을 가로챈 혐의(업무상 배임)를 받고 있다.

B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총 36회에 법인카드를 유용해 580만원을 사용한 혐의(업무상 배임)가 적용됐다.

이들은 식비 등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허위 인원 명부를 작성하는 수법으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또 2024년 1월18일부터 현재까지 연구소가 제작한 청각장애 수어프로그램을 일반 사기업과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뒤 사용료 590만원을 챙긴 혐의(사기)도 적용됐다.

C씨 등 4명은 연구직 2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합격권인 2순위자 대신 3순위자를 합격시킨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위계에 의한 업무 방해)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전에 특정인에 대한 채용 청탁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금품이 오간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해 진행된 자체 감사에서 적발돼 고발 조치됐다.

검거된 이들 중 A·B씨는 감사 결과에 따라 해임됐고, C씨는 서울지검의 금품수수 사건 수사 과정에서 구속, 해임 처리됐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 뒤 송치할 예정이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임영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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