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전남바이오진흥원이 ‘그린바이오 육성지구’ 지정을 위한 공모 준비에 속도를 내며 전남 그린바이오 산업의 기반 구축에 착수했다.
25일 전남바이오진흥원에 따르면 미래 농생명·바이오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사업 공모가 본격화되자, 진흥원은 첫 단계로 장흥 바이오식품산업단지에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조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표준화 허브는 장흥 산업단지 내 1만6466㎡ 부지에 총사업비 350억원 규모로 들어선다. 3층 규모의 전문 연구시설을 비롯해 다양한 천연물 자원을 재배·시험할 수 있는 실증형 테스트베드(Test-bed)를 구축해, 계약재배·분석·검증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 체계를 한 공간에서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관련 전남바이오진흥원은 지난 24일 전남개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허브 조성을 위한 건축·시설 분야 협력체계를 마련했다. 양 기관은 부지 조성, 시설 건립, 인허가 등 초기 기반 구축 단계부터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합의해, 사업의 안정성과 실행력을 높이는 발판을 확보했다.
전남은 천연물 기반 산업과 농생명 자원이 풍부해 관련 기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왔지만, 표준화·품질 인증을 위한 인프라 부족이 걸림돌로 지적돼 왔다. 이번 허브 구축은 지역 기업의 기술 진입장벽을 낮추고, 국내외 인증·규격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핵심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진흥원은 나주 지역에 조성 예정인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도 병행 추진한다. 벤처캠퍼스는 창업공간과 실험실, 사업화 지원 인프라를 갖춘 복합형 창업보육 시설로, 초기 단계 스타트업의 기술개발과 시장 진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전남바이오진흥원은 장흥·나주·순천·곡성 권역을 연계한 산업 생태계 구축 전략을 추진해 중장기적으로 전남 전역을 아우르는 그린바이오 산업 클러스터를 완성하고, 그린바이오 육성지구 지정의 실질적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윤효열 전남바이오진흥원장은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는 전남 그린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인프라”라며 “연구·창업·사업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생태계가 구축되면 전남이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흥원은 앞으로도 지역 자원과 산업 특성을 반영한 전략 사업을 지속 발굴해, 그린바이오 분야에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5.11.25 (화) 1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