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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연말연시 특정 날짜에 고통이 반복되는 ‘기념일 반응(Anniversary Reaction)’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국가 차원의 심리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기념일 반응”이란 사고·재난 이후 특정 날짜·계절·시간대가 다시 다가올 때 슬픔, 불안, 분노, 신체 증상 등이 재발하거나 심해지는 현상을 정의한다. 이는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에게 매우 흔한 정상적인 심리·신체 반응이다.
전 의원은 “연말은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시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상실과 기억이 더욱 선명해지는 시간”이라며 “사건의 기념일이 다가올 때 고통과 트라우마가 반복되는 것은 비정상적인 상황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며, 유가족의 잘못이나 약함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고인을 잊지 못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깊이 사랑했고 큰 상실을 겪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며, 다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회복 과정이 실패한 것이 아님을 명확히 한 것이다.
전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유가족들이 이 시기를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스스로 돌봄 계획을 세우고 심리 지원 체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감정 변화가 큰 시기임을 인지하고 스스로 돌봄 계획 세우기 △가능한 범위의 일상을 유지하기 △고인을 기리는 활동과 국가·지역사회의 지지 체계를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전 의원은 “사랑하는 이를 잃고도 하루하루를 묵묵히 살아내고 있는 모든 분들께 깊은 존경과 위로를 보낸다”며, “유가족 스스로 고립되지 않고 안전하게 감정을 표현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국가의 트라우마 회복 지원 시스템이 강화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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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30 (일) 15: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