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전력’ 효과…지역 상장사 시총 17.8%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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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전력’ 효과…지역 상장사 시총 17.8% ‘껑충’

전월비 6조5889억↑ ‘43조5947억’…한전만 6조3875억
거래대금 7.5% 증가…금호타이어 증가율 24.2% 1위

국내 증시가 훈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월 광주·전남지역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전월 대비 6조5889억원 늘며 1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년 만에 5만원선을 넘은 한국전력이 지역 상장사의 시총 증가를 견인했다. 금호타이어와 한전KPS도 유가증권시장 시총 증가액 상위 3개 종목에 이름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9일 한국거래소 광주혁신성장센터가 내놓은 ‘2025년 11월 광주·전남지역 상장법인 증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 내 상장법인(38개사)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17.8%(6조5889억원) 증가한 43조594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16개사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18.9%(6조6273억원) 증가한 41조6943억원이었다. 한국전력의 시가총액이 전월 대비 6조3875억원 증가한 게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난달 초 4만5100원이었던 한국전력은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고, 지난달 25일 5만1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9년 만에 종가 기준 5만원선을 넘어섰다. 이후 지난달 27일 장중 5만41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고, 종가 기준 5만2500원에 11월을 마치며 지역 상장사 시총을 끌어올렸다.

코스닥 상장 22개사의 시가총액은 전월 대비 2.0%(384억원) 감소한 1조9004억원이었다.

지역 내 상장법인 38개사의 시가 총액 비중은 국내 전체의 1.2%로 전월보다 0.2%p 늘었다.

광주·전남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전월 대비 7.5%(3665억원) 증가한 5조2291억원에 달했다.

시장별로 코스피는 3조5925억원으로 전월 대비 5.9% 늘었다. 코스닥은 1조6365억원으로 11.3% 증가했다.

지난달 기준 코스피 사장법인의 시가총액 증가액 상위 3개 종목은 한국전력 33조7031억원(6조3875억원↑), 금호타이어 1조6833억원(3275억원↑), 한전KPS 2조3985억원(1170억원↑) 순이었다.

코스닥은 박셀바이오 2419억원(258억원↑), 그린생명과학 719억원(102억원↑), 에이전트AI 515억원(96억원↑) 순으로 확인됐다.

시가총액 증가율 상위 3개 종목의 경우 코스피는 금호타이어(24.2%), 한국전력(23.4%), 다스코(16.6%)였고, 코스닥은 에이전트AI(23.0%), 그린생명과학(16.5%), 박셀바이오(11.9%) 순으로 나타났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이산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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