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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11일 여수 베네치아호텔에서 ‘2025년 지역 디지털 산업 활성화 연찬회 및 성과보고회’를 열고 올해 성과와 내년 계획을 공유했다.
정부는 5극3특 지역 균형발전 전략에 따라 호남권·대경권·동남권·전북 4개 권역에 총 3조1000억원 규모의 AI혁신거점 조성을 확정한 상태다. 내년에는 적정성 검토를 거쳐 거점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호남권에서는 광주를 중심으로 일상생활·에너지·모빌리티 등 생활밀착형 인공지능 기술 개발과 개발형 실증 인프라 구축이 추진된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이며, 총 6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 거점을 통해 호남권 특화산업과 연계한 실증 기반을 구축하고, 지역의 연구 자원과 데이터를 활용한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지역 디지털 사업 성과에서도 호남권의 AI 적용 확산은 두드러졌다. 광주·전남에서는 농식품·해양 등 지역 주력 산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반 혁신이 확산됐다. 식용곤충 생육 관제 기술을 고도화한 광주의 코리아노바㈜, 기후변화 대응 김·전복 양식 관리 플랫폼을 구축한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은 지역 특화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정부는 내년부터 중부권·강원·제주 등 다른 권역에 대해서도 인공지능 혁신거점 추가 조성을 위한 기획 작업에 착수한다. 지역 산업 구조와 보유 인프라, AI 전환 역량 등을 고려해 사업 타당성이 확보되면 2027년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역 산업이 보유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실증하고 전국으로 확산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세계는 이미 초거대 AI에서 피지컬AI까지 영역 확장이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기술전쟁이 본격화됐다”며 “5극3특 지역 전반에 인공지능 전환이 잘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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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2 (금) 06: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