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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육아휴직 통계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와 전남의 육아휴직자는 5734명, 5994명으로 전년 대비 134명(2.4%), 429명(7.7%) 각각 늘었다.
최근 10년간 통계에 비춰볼 때 전남은 지난해 가장 많았고, 광주는 2022년(6089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치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광주의 남성 육아휴직자는 1686명으로 313명(22.8%) 증가했다. 반면 여성 육아휴직자는 4048명으로 전년(4227명)보다 179명(-4.2%) 줄었다.
전남의 남성 육아휴직자는 1809명으로 281명(18.4%) 증가했다. 여성 육아휴직자는 4185명으로 148명(3.7%)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육아휴직 사용률도 증가했다.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광주 33.5%, 전남 35.7%로 전년 대비 각각 2.3%p, 2.4%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전년(6.4%)보다 3.3%p 증가한 9.8%이며, 여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70.7%로 전년(70.5%)보다 0.2%p 올랐다.
전남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전년(8.7%)보다 3.1%p 증가한 11.8%이며, 여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72.7%로 전년(73.6%)보다 0.9%p 소폭 떨어졌다.
전국 육아휴직자는 2022년(20만2093명) 20만명대에서 저출생 여파 등으로 2023년(19만8218명) 첫 감소한 뒤 지난해 다시 20만명대를 회복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육아휴직자 중 아빠는 6만117명으로 전년보다 9302명(18.3%) 급증했고, 엄마는 14만6109명으로 1294명(0.9%) 줄었다.
엄마가 전체의 70.8%를 차지하며 아빠의 비중은 29.2%였다.
지난해 태어난 아기 부모의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률은 34.7%로 1.7%p 상승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는 육아휴직 대상자 중에 육아휴직자 비율이다.
특히 아빠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10.2%로, 2.7%p 높아지며 처음 10%를 넘어섰다.
지난해 6+6 부모육아휴직제 도입 등으로 아빠의 육아휴직이 늘고 있다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생후 18개월 이내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첫 6개월간 육아휴직 급여를 통상임금의 100%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엄마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1.0%p 하락했지만, 여전히 72.2%로 압도적으로 높다.
데이터처는 1년 내 육아휴직 사용률 통계도 처음 작성했다.
기존에는 아기가 태어난 연도에 해당하는 해에 쓴 육아휴직을 기준으로 집계했는데 연말 출산, 출산 휴가 등을 고려해 12개월 내로 집계함으로써 초기 육아휴직 사용을 정밀하게 분석한 것이다.
2023년 출생아 부모 가운데 12개월 이내 육아휴직 사용률은 43.7%로 전년보다 3.0%p 상승했다.
아빠의 12개월 이내 육아휴직 사용률은 2015년 1.1%에 그쳤지만, 2021년(10.2%) 10%대에 진입해 2022년 13.5%, 2023년 16.1%까지 늘었다.
엄마의 12개월 이내 육아휴직 사용률은 2015년 68.5%에서 2021년(80.9%) 80%대로 들어섰고 2022년 83.0%, 2023년 84.5%였다.
아빠 육아휴직자는 엄마보다 연령대가 높았다.
아빠 연령대는 35∼39세가 38.7%로 가장 많았고, 40세 이상(32.9%), 30∼34세(24.9%), 30세 미만(3.5%) 순이었다.
엄마는 30∼34세가 42.9%를 차지했다. 35∼39세(33.0%), 40세 이상(14.7%), 30세 미만(9.3%)이 뒤를 이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5.12.17 (수) 18: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