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광주시가 22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구간 도로를 전면 개방했다. 2019년 9월 착공 이후 공사로 통제됐던 도로가 약 6년 만에 원상 복구되면서 도심 교통 흐름도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다. |
![]() |
| 광주시는 22일 시청 시민홀에서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 도로개방 현장 확인’ 행사를 열고, 그간의 공사 추진 경과와 현재 공정 상황, 향후 계획을 시민들과 공유했다. |
![]() |
|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 도로가 개방된 22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1공구(201~202정거장 사이) 구간에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시민들이 뻥 뚫린 도로를 걷고 있다. 광주시는 이날부터 백운광장과 정거장 4곳을 제외한 16.3㎞ 구간의 도시철도 공사구간 도로를 개방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
광주시는 이날 시청 시민홀에서 ‘광주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 도로개방 현장 확인’ 행사를 열고, 그간의 공사 추진 경과와 현재 공정 상황, 향후 계획을 시민들과 공유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소상공인과 시민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시청을 출발해 1공구와 6공구 등 이번에 개방된 구간을 직접 점검했다.
착공 이후 왕복 2~4차로로 축소됐던 도로는 착공 전과 같은 왕복 6~9차로로 복구되면서 차량 흐름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현장에 참여한 한 시민은 “도로가 뻥 뚫린 모습을 보니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게 실감난다”며 “그동안의 불편이 해소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이 지난 7월 시장직까지 내걸며 시민과의 약속한 날인 이날 도로가 열렸다. 결국 그의 초강수가 통한 셈이다.
강 시장은 “도시철도 공사는 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대자보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인프라 사업”이라며 “긴 시간 참고 기다려주신 시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1단계 도로개방을 계기로 시민 눈높이에 맞는 도로 관리에 힘쓰고, 남은 도시철도 공사도 제때 안전하게 완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구간은 시청에서 금호지구~풍암지구~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 뒤편을 잇는 총연장 17㎞ 노선이다. 광주시는 1단계 도로개방 목표 구간 16.3㎞에 대해 개방률 100%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하정거장 자재 반입과 백운고가 철거를 대체하는 지하차도 공사가 진행 중인 백운광장 일원 등 일부 구간은 부득이하게 차로 점용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개방에서 제외된 구간은 금호지구입구사거리, 금호시영아파트 앞, 무등시장 주변, 광주역 뒤편 등 정거장 4곳과 백운광장 일원으로, 총연장 687m다. 해당 구간은 자재 반입이 완료되는 내년 3월과 지하차도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6월까지 단계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당초 지난 6월 대부분의 도로를 개방할 계획이었으나, 굴착 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한 지하 암반이 당초보다 46.1% 추가로 발견되면서 공정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밝혔다. 여기에 전력선과 도시가스관, 상·하수관로 등 지하 매설물이 30년 전 설계 기준보다 약 1.8배 늘어나 공사 여건이 더욱 복잡해졌다는 설명이다.
공사 기간 동안 교통 혼잡과 상가 피해, 인근 건축물 안전 문제 등 민원도 잇따랐다. 광주시는 2019년 1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국민신문고와 전화 등을 통해 접수된 타이어 파손, 복공판 단차, 교통정체 등 민원 3962건을 모두 처리했다.
시민 불편이 장기화 되자 광주시는 지난 7월 ‘시민불편 신속대응 전담팀(TF)’을 구성해 울퉁불퉁한 도로 정비와 차선 재도색, 유도선 설치 등을 집중 추진했다. 이를 통해 교통량이 많은 주요 노선과 교차로 26곳, 총 3.7㎞ 구간을 정비하며 교통 불편을 단계적으로 해소했다.
김준영 시 시민안전실장은 “공사 전 과정에서 속도보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사업을 추진해 왔다”면서 “철저한 안전관리 결과, 대형 건설사업임에도 도시철도 2호선 공사 과정에서 인명사고 없이 공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이승홍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5.12.22 (월) 2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