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보물’ 영암도기박물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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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보물’ 영암도기박물관 찾아온다

내년 5월 ‘국보순회전’ 개최…고대 백제 문화 ‘한자리에’
지역 문화 인프라 홍보·지역민 문화유산 향유 기회 제공

봉황무늬 전돌(국립중앙박물관)
산수무늬 전돌(국립중앙박물관)
내년 5월 국립중앙박물관의 보물이 영암군민을 찾아온다.

29일 영암군에 따르면 영암도기박물관이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의 ‘2026년 국보순회전’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국보순회전은 국립중앙박물관의 문화유산을 지역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획 전시로, 내년 5월 중순 영암도기박물관에서 전국 세 번째 전시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 전시에서는 ‘백제문양전’을 주제로 세련된 문양과 조형미를 담은 문화유산이 소개된다.

대표 전시품은 ‘산수무늬 벽돌’, ‘봉황무늬 벽돌’로 문양이 들어 있는 것들이다.

두 문양 벽돌은 백제인의 뛰어난 조형 감각과 자연을 바라보는 미의식이 빚어낸 대표 유물이다.

영암도기박물관은 국보순회전을 통해 영암군민에게 고대 백제 문화의 예술성과 역사성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국보순회전을 계기로 도기박물관 등 지역 문화 인프라를 알리고, 지역민에게 문화유산 향유 기회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 국보순회전 선정 때 영암도기박물관은 제외됐지만 이후 전담 학예 인력 확보, 전시 운영 세부계획 수립, 국립 기관 협업 체계 강화 등으로 전시 준비 역량을 보완해 최종 전시 장소로 선정됐다.

박연희 영암도기박물관 팀장은 “국보순회전은 지역으로 사람을 불러들이는 중요한 문화적 계기다”며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 개발로 더 많은 관람객이 영암을 찾고, 지역 문화도 함께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의 2026 국보순회전 개최지는 총 6곳으로 상반기 영암도기박물관_백제문양전, 의령 의병박물관_상감청자, 진천 종박물관_청화백자, 하반기에는 고창세계유산고인돌박물관_농경문청동기, 청도박물관_금관, 성주 성산동 고분군 전시관_백자가 예정돼 있다.
영암=한창국 기자 hck1342@gwangnam.co.kr         영암=한창국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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