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교육감 "기본교육으로 공교육 패러다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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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교육감 "기본교육으로 공교육 패러다임 전환"

신년 기자회견서 ‘2026 광주교육’ 정책 방향 발표
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전국 최초 AI교육기관 개원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30일 광주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내년 4대 영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30일 본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기자회견을 열고 “‘기본교육’을 통해 공교육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 모두에게 배움의 힘을 드리는 광주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2026 광주교육’ 정책 방향을 발표하며 광주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교육감은 “지난해 광주교육은 굵직한 열매들을 수확하는 한해였다”며 “10년 만의 수능 만점자 배출, 2년 연속 시도교육청 ‘최우수’ 평가, 진로진학지도사례 ‘대상’ 수상 등 교육공동체 모두가 자부심을 가질만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2026년 새해는 우리가 키운 ‘광주교육’의 열매들이 새로운 씨앗을 뿌리고, 도약의 새싹을 틔우는 한해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광주교육청은 2026년 ‘기본교육’을 광주교육 4대 영역 16대 중점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먼저 다양한 실력을 키우기 위해, 기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했던 ‘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 사업을 중등까지 확대하고, ‘초등 기초학력 전담교사제’ 운영 등을 통해 기초학력을 튼튼히 한다.

교원은 ‘수업성장 인증제’, 서·논술형 평가 강화 등을 통해 수업을 내실화한다.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광주형 마이스터고 예비학교’를 처음으로 도입하고, 독서 교육 프로그램 ‘다 함께 책으로’도 지속 운영한다.

광주 학생들이 따뜻한 인성을 품을 수 있도록 언어문화 개선 프로젝트 ‘다정(情)다감(感)’을 시작하며,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와 안전한 상담 환경을 위해 ‘교육활동 보호 민원 면담실’을 도입한다.

학교생활에 필요한 직·간접적 경비를 지원하는 ‘꿈드리미’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세계민주시민 의식을 갖춘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 시교육청은 ‘광주 학생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를 지속 추진하고, ‘이중언어 협력교사’를 활용한 이주배경학생 맞춤형 지원에도 나선다.

광주 학생들이 삶 속에서 민주주의를 실천하도록 ‘청소년 정치학교’를 확대하고, ‘광주민주주의역사누리터’ 개관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촘촘하게 준비한다.

디지털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1월에는 ‘광주시교육청AI교육원’을 개원하고 누구나 AI·디지털 교육을 쉽게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정선 교육감은 “지난해 광주교육은 어려운 재정여건, 새로운 교육과정, 디지털 교실 혁명 등 여러 난제 속에서도 교육공동체의 노력에 힘 입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광주교육은 병오년 붉은 말처럼 도약의 발판을 딛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 이 교육감은 내년 선거를 앞두고 김용태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이 ‘전 노무현재단 광주시민학교장’직함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30년 넘게 활동해 온 자신의 정체성을 버리고, 1~2년의 짧은 활동을 자신의 정체성으로 대표하고 있다”며 격하했다.

검찰이 교육청 감사관 채용비리 혐의로 자신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해 기각된 데 대해서도 “억울하고 부당하다. 감사원과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사안을 검찰이 인지수사로 무리하게 진행했다”며 “시킨 사람이 없고 지시를 받은 사람도 없는 데 검찰이 편향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김인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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