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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국회의원이 2026년도 정부예산안 국회 심의 과정에서 ‘광주AI중심도시’ 조성을 비롯한 광주 핵심산업과 문화관광, 생활인프라 개선 등 예산 확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2026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어떻게 평가하나.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미래 산업과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방향성은 비교적 분명히 드러난 예산이다. 국가가 어떤 산업과 어떤 지역에 전략적으로 투자할 것인가를 명확하게 보여준 예산이다.
광주는 ‘AI 중심도시’라는 국가 전략이 선언적 구호를 넘어 실제 예산과 사업으로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광주 동남을 지역에는 총 48개 사업, 국비 1793억원이 반영됐다. 정부안 대비 250억원, 16% 증가한 규모이다. 기존 31개 계속사업에 더해 17개 신규 사업이 추가되면서, AI와 바이오헬스케어, 문화콘텐츠를 축으로 지역의 미래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한편, 시민의 일상과 직결되는 생활 기반 확충까지 함께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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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발언하고 있는 안도걸 의원. |
△광주시 2026년도 국비 예산이 총 3조 9497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재정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광주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사업들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충실히 반영됐다.
특히 광주를 ‘AI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전략 사업에 집중 투자가 이뤄졌다. 광주 AI 관련 핵심사업은 총 13개로 확정됐고, 국비는 1597억원이 최종 반영됐다. 당초 정부안은 462억원 수준이었는데, 국회 심의 과정에서 1135억원이 증액됐다. 또 신규사업만 11개가 추가됐다는 점이 중요하다. 데이터, 반도체, 모빌리티, 의료, 인재양성까지 AI 산업 전 주기를 한 번에 묶은 ‘패키지 예산’이라는 점에서 이전과는 차원이 다르다.
구체적으로 보면 △AX 실증밸리 조성(297억원) △국가 AI 데이터센터 고도화(191억원) △AI 모빌리티 시범도시(617억원) △국가 NPU 컴퓨팅센터 광주 설립(6억원) △AI 영재학교 설립·운영(31억원) △AI 특화병원 구축(30억원) 등 AI 연구·실증·산업·인재 양성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생태계 구축 예산이 최종 확정됐다.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6대 미래 먹거리 산업’을 강조했는데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하고 성장할 수 있는 미래 산업 기반을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 전남대학교병원 첨단 스마트병원 신축, 선교지구 노화·치매 예방 연구·실증 센터 구축, 주민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센터 조성, 고급 인공지능 인재 양성 프로그램 신설, 첨단 미용·의료기기 개발·수출 지원, 광주 전자디지털 체험관 조성까지 ‘6대 미래 먹거리 산업’은 모두 의료·AI·디지털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분야이다.
이들 사업은 연구·개발과 실증, 현장 적용, 창업과 수출로 이어지면서 청년에게는 전문 일자리를, 지역에는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만들어 준다. 청년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광주에서 배우고 일하며 도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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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도걸 국회의원이 지난해 11월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믹타(MIKTA) 국회의장 회의에서 인도네시아 의회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예향 광주’이자 ‘아시아문화중심도시’라는 광주의 정체성을 도시 공간 전체에 구현하는 예산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상징건축물 조성, 무등산국립공원 AI기반 탐방·힐링 센터 신축,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 기념·체험 공간 조성, 옛 광주적십자병원 역사관·미래세대관 조성, 광주천 교량·보행로 예술·관광길 개조, 옛 전남도청 외벽 영상아트(미디어 파사드) 설치, 무등산 증심사 공양간 건립, 의재 선생 문화유적지 관광자원화, AI기반 충장 창의문화복합공간 조성, 글로벌문화관광타운 조성까지, 이른바 10대 문화·관광 사업은 광주 도심과 무등산, ACC를 하나의 문화축으로 연결하는 사업들이다.
광주는 걷고 머물며 경험하는 역사문화중심도시로 나아가 아시아 문화 교류의 거점 도시가 돼야 한다. 이번 예산은 그 전환을 본격화하는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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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도걸 국회의원이 지난해 9월 광주 동구청장배 플라잉디스크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
△시민들이 매일 겪는 불편과 안전 문제를 하나씩 해결하는 데 초점을 뒀다. 주민 상수원 동복댐 녹조방지 설비 설치, 선교 저수지 복합 호수공원 조성, 동구 하수 악취 제거를 위한 스마트 관로 설치, 광주천 상류 오염수 처리 하수관 정비, 백운광장 상습 침수 방지를 위한 하천 정비까지, 5대 생활 인프라 개선 사업은 물·환경·안전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삶의 조건을 지키는 사업들이다.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악취와 침수 같은 생활 불편을 줄이며, 하천과 수변 공간을 시민의 쉼터로 되돌리는 것이 핵심이다. 이런 기반이 갖춰져야 산업도, 문화도, 도시의 미래도 지속될 수 있다.
-첨단바이오헬스복합단지 조성 공약은 현재 어디까지 와 있는지.
△지난달 19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공청회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진단 및 성과평가, 추가 지정 필요성’에 대한 정부 용역 결과가 발표됐다.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과를 점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도와 운영체계, 예산 구조를 전반적으로 개선할 경우 추가 지정이 가능하다는 분명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음 단계도 분명해졌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첨단바이오헬스복합단지와 관련한 제도 개선과 법 개정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조만간 관련 개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첨단바이오헬스복합단지가 대형병원과 연구기관, 기업이 도심에 집적된 실질적인 바이오헬스 혁신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 정비부터 정책 결정 과정까지 끝까지 책임지고 챙기겠다.
-가장 중점을 둔 사업을 꼽는다면.
△AI 디지털 노화연구실증센터 구축 사업이다. 총사업비 400억원 규모로,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와 노화 연구를 결합한 국가적 실증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단순한 연구시설이 아니라, 실제 의료 현장과 산업으로 이어지는 실증 중심 플랫폼이다.
이를 중심으로 AI 헬스케어 실증 Complex 조성, 전남대학교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사업이 함께 추진되면서, 광주 동남을은 대형병원과 대학, 연구기관, 기업 인프라가 이미 도심에 집적돼 있다는 강점을 살려 연구·실증·임상·사업화가 한 공간에서 빠르게 연결되는 도심집적형 바이오·헬스케어 클러스터의 기반을 갖추게 된다. 즉, 새로운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남대병원·조선대병원 등 대형병원과 의과대학, 연구 인프라가 밀집한 도심의 장점을 활용해 의료 데이터와 실제 임상 환경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광주 동남을이 단순한 의료시설 집적지를 넘어, 미래 의료·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 중점을 두고 추진할 입법 과제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이다. 이미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은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마치고 자국 통화 스테이블코인을 유통하고 있다. 우리 역시 제도화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기본법이 마련되더라도 시행령 정비와 함께, 스테이블코인을 실제 거래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자금융거래법 등 관련 법의 후속 개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본법은 더욱 시급하다. 제도 공백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
둘째는 퇴직연금 기금화이다. 국민연금 기금 고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만큼 국민의 노후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공적연금의 또 다른 축인 퇴직연금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 그동안 퇴직연금 개혁의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지난 정부에서는 적절한 시기를 놓쳤다. 규모의 경제와 전문적인 운용 체계를 통해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퇴직연금 기금화 관련 법도 내년에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한미 양국 간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 코스피 5000 시대를 위한 자사주 소각이 담긴 상법 개정 등 우리 경제의 구조와 신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과제들 역시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챙길 것이다.
-신년을 맞아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광주는 이제 ‘준비된 도시’라고 생각한다. AI 산업 인프라와 실증 환경, 인재 양성 체계가 함께 갖춰지면서 더 이상 가능성만을 이야기하는 단계는 지났다. 이제 중요한 것은 속도와 일관성, 그리고 이러한 준비가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느냐이다. 내년 광주의 핵심 사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꼼꼼히 챙기겠다.
늘 답은 현장에 있다고 믿는다. 시민이 겪는 문제의 출발점도, 해결의 실마리도 모두 현장에 있다. 특히 지금처럼 경제 여건이 어렵고 불확실성이 큰 시기일수록, 현장을 직접 보고 듣는 정치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말보다 발로 뛰며, 광주에서 시작된 변화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정치를 이어가겠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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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8 (목) 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