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가로수 40% 생육 환경 ‘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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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광주 가로수 40% 생육 환경 ‘열악’

광주환경운동연합 보고서…‘보통 이하’ 판정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시민조사단 15명과 함께 지난해 9~ 11월 광주 5개 자치구 가로수 2679주를 조사했다. 사진제공=광주환경운동연합
광주 도심 가로수의 40% 정도는 생육 상태가 매우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녹지의 핵심 축인 가로수가 노후화와 관리 부실 속에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광주환경운동연합이 발표한 가로수조사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광주 5개 자치구의 가로수 2679그루를 조사한 결과 이 중 41.7%가 ‘보통 이하’(3~5등급) 판정을 받아 생육 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가로수의 수종과 규격(흉고직경·수고·수관폭), 줄기·가지 상태 등 건강도, 보호틀 유무와 지주대 상태 등 생육 환경 전반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종별로는 은행나무가 32.5%로 가장 많았고, 이팝나무(22.1%), 느티나무(18.2%), 왕벚나무(13.9%)가 뒤를 이었다. 특정 수종에 편중돼 가로수 다양성이 매우 낮은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조사 대상 가로수 대부분은 평균 수고 8~9m, 흉고직경 30~40㎝에 이르는 수령 20~30년 이상의 중견급 나무로, 도심 기후 조절과 탄소 흡수 등 도시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보호시설 부족, 부적절한 전정, 지주대·와이어 얽힘 등 열악한 관리 환경에 놓여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치구별로는 동구와 남구에서 은행나무 손상률이 특히 높아 집중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구와 광산구는 와이어의 얽힘 문제가 심각했다. 서구는 은행나무 가지 전정 등 전반적인 관리 부족이 주요 문제로 꼽혔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송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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