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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로바이러스 검사 모습 |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결과, 도내 11개 하수처리장 유입수에서 노로바이러스 농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 같은 추세는 최근 전국적인 환자 증가 흐름과도 맞물린다.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는 질병관리청 주관으로 생활하수에 포함된 병원체 농도를 분석해 감염병 유행을 조기에 파악하는 제도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은 매주 도내 11개 하수처리장의 유입수를 대상으로 노로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등 주요 병원체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전국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2026년 1월 4주차 기준 2519명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5년 11월 이후 매주 환자 수가 증가하는 등 유행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하수 유입수 분석에서도 같은 흐름이 확인됐다. 11개 하수처리장의 평균 노로바이러스 농도는 2025년 11월 첫째 주 9만4998copies/mL에서 올해 1월 4주차 165만4238copies/mL로 급증했다. 불과 두 달여 만에 수십 배 수준으로 높아진 것이다.
노로바이러스는 급성 위장관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겨울철 바이러스로, 장관감염증 원인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감염될 경우 구토와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고령층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나환식 전남도 미생물과장은 “하수 유입수에서 노로바이러스 농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은 식중독과 설사 환자 발생이 늘어날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굴과 조개 등 어패류는 물론 모든 음식은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섭취하고, 손 씻기 등 기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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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1 (일) 06: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