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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출생 젊은 물리학자로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이한결씨가 펴낸 ‘이런 과학 처음이야’(바다출판사 刊)가 그것으로, 과학이 특정한 지식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하나의 태도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구성하고 있다.
이 교양과학서는 과학적 사고로 다시 만나는 세계 또는 일상의 재미를 발견하는 물리학자의 수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 싶다. 그저 딱딱하고 지루해 졸릴 것 같은 과학의 이미지를 탈피, 생활 속에서 흥미로운 과학의 현실이나 단서를 탐색한다. 그저 하찮게 봤던 일상에 수많은 과학적 원리가 숨겨져 있는 내용들을 하나 하나 깨쳐 가는 과정을 읽을 수 있어 재미가 작지 않다.
저자는 과학에 대해 우리가 사용하는 도구부터 우리의 행동, 선택, 감정까지 그 안에 숨은 비밀을 속삭여주는 친절한 친구라는 시각이다.
특히 반도체 연구원이자 응집물질물리학을 전공한 물리학 박사인 저자가 우리를 둘러싼 일상의 모든 것을 과학의 눈으로 바라보고 친절히 때로는 꼼꼼하게 안내한다. 탈모부터 도박과 주식, 힙스터와 조상의 비밀을 지나 배우자 선택과 기후 변화까지, 우리 주변 어디에서나 과학의 향기가 배어 나온다. 이 교양과학서는 평소 당연하고 무심하게 넘겼던 풍경을 잠시나마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과학교양서는 ‘요즘 것들의 물리학’을 비롯해 ‘과학의 오지랖에는 한계가 없다’, ‘과학자가 멸망에 대처하는 방법’ 등 제3부로 구성됐다.
저자인 이한결씨는 서문을 통해 “우리 인간은 모두 일상에서 과학자다. 다만 그 사실을 자주 잊고 살 뿐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그런 잊고 지내던 과학자의 마음을 다시 일깨워줄 엉뚱한 생각들을 모아 보았다”면서 “과학은 원래 정답을 아는 사람보다 궁금한 사람이 먼저 그 틈새를 들여다본다. 그 조그마한 틈 너머에서 조금 낯설지만 재미있고 따뜻한 과학을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손병민 교수(성균관대 물리학과)는 추천사를 통해 “이 책은 과학을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과학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동료 연구자로서 오랫동안 지켜본 저자의 질문은 늘 집요했지만, 이상하게 부담스럽지 않았다”면서 “복잡한 이야기에서도 핵심을 놓치지 않으면서, 듣는 사람이 흥미를 잃지 않게 풀어내는 힘이 있다. 그가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이 이 책 곳곳에 잘 담겨 있다”고 밝혔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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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5 (목) 22: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