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예술공간 집은 ‘존재의 메기 ; 멈추지 않게 하는 힘’이라는 기획전을 오는 28일까지 갖는다. 사진은 전시 전경. |
![]() |
| 전시 전경. |
이번 전시는 광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 20명이 참여하는 연속 기획전으로, Part.1과 Part.2로 나눠 진행되며 동시대 예술가들이 각자의 삶과 작업 속에서 마주해온 ‘긴장과 자극의 지점’을 조망하고 있다.
전시 제목의 ‘메기’는 정체된 환경에 긴장을 불러일으키는 존재를 의미하는 ‘메기 효과’(Catfish Effect)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전시는 메기를 단순한 경쟁이나 외부 자극으로 한정하지 않고, 예술가 스스로를 끊임없이 흔들고 질문하게 만드는 내적·외적 긴장의 장치로 확장해 해석한다. 여기서 ‘존재의 메기’는 타인이나 환경뿐 아니라, 자기 자신이 스스로에게 던지는 불안과 자극, 멈추지 않게 하는 힘 그 자체를 가리킨다.
지난 1월 28일부터 진행된 Part.1 전시에는 강동호, 김민경, 김은택, 문진성, 박세현, 박희문, 윤우제, 이유빈, 조유나, 최윤정 작가가 참여했다. 참여 작가들은 회화, 드로잉, 입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각자의 작업을 긴장 상태로 유지시키는 감각과 태도를 시각화하며, 동시대 청년 예술가로서 마주한 현실과 내면의 움직임을 드러냈다.
Part.1 전시와 연계해 진행된 워크숍 ‘당신의 메기는 무엇입니까?’는 지난 5일 진행됐으며, 참여 작가들이 직접 출품작을 소개하고 자신의 작업 속에서 작동하는 ‘메기’를 공유하는 자리로 운영됐다. Part.1 워크숍은 고영재 학예연구사(광주시립미술관), 양초롱씨(독립큐레이터·미술평론)가 패널로 참여해 지역 청년 작가들의 작업을 제도권 미술관과 비평의 시선에서 살펴봤으며 결과 중심의 전시를 넘어 작가 간 자극과 교류, 그리고 다음 작업을 향한 질문을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 |
| 박희문 작 ‘금속 투구를 뒤집어쓴4’ |
![]() |
| 윤중훈 작 ‘A Socially Compatible Product ASCP_consumer.1’ |
이번 기획전은 하나의 답을 제시하기보다, 각자가 마주한 긴장을 공유하고 새로운 질문을 남기는 자리로 이미 진행된 Part.1과 진행 중인 Part.2를 통해 관객은 청년 예술가들이 멈추지 않게 만드는 힘의 서로 다른 얼굴을 연속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류민정 큐레이터는 “젊은 기획자로서 청년 작가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고민을 나누며, 결과뿐 아니라 작업의 과정과 질문이 살아 있는 전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안에서 동시대 작가들이 서로 자극받고 연결될 수 있는 전시를 꾸준히 시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의 2026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전문예술단체)으로 지원받아 제작됐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고선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2026.02.24 (화) 20: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