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관람객 2만5000명 돌파…차별화 전략 통했다
검색 입력폼
문화일반

누적 관람객 2만5000명 돌파…차별화 전략 통했다

광주과학관 특별전 ‘위기의 지구, SOS’ 연장 운영
22일까지 캠페인성 전시 대신 기후 새 담론 제시

기후 및 멸종위기 특별전을 관람하는 관람객들.
국립광주과학관은 당초 지난 2일까지 였던 기후 및 멸종위기 특별전 ‘위기의 지구, SOS’를 오는 22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누적 관람객 2만5000명을 넘어선 국립광주과학관 기후 및 멸종위기 특별전이 오는 22일까지 연장 운영된다.

3일 국립광주과학관(관장 이정구)에 따르면 당초 지난 2일까지였던 기후 및 멸종위기 특별전 ‘위기의 지구, SOS’를 오는 22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누적 관람객 2만5000명을 넘어서며, 단순한 캠페인성 환경 전시를 넘어 기후 위기에 대한 새로운 담론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28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인류가 직면한 기후 위기를 과학적 근거와 생생한 실물 표본, 그리고 감각적인 예술 작품으로 풀어내며 개막 초기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겨울방학 기간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과 학교, 기관 등 단체 관람이 이어져 지역의 대표적인 환경 및 생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시는 기존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감성적 호소에서 벗어나 지질학적 증거에 기반한 차별화된 연출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인류 활동의 흔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핑크치킨’과 ‘플라스틱 암석’ 전시는 관람객이 기후 위기의 현실을 시각적으로 이해하도록 구성해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폐플라스틱 골격 모형과 해양 쓰레기를 활용한 움직이는 예술 작품(키네틱 아트)을 통해 자원 순환과 공존의 의미도 전달한다.

전시는 국가 교육과정과 유기적으로 연계된 ‘학습 중심형 전시’로 설계돼 중·고등학교 과학 교과서의 주요 개념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증강현실(AR) 스탬프 체험, 체험 활동지 미션, 기후 행동 다짐 누리소통망(SNS) 참여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재혁 작가와 함께하는 ‘페이퍼 아트 원데이 클래스’를 통한 특별한 체험교육 역시 큰 인기를 끌었다.

환경을 주제로 한 전시 취지에 맞춰 환경·사회·책임 경영(ESG) 실천 노력도 이어졌다. 전국에서 기증받은 ‘나눔 레고’를 체험 공간에 활용하고, 전시 종료 후 이를 지역 복지시설에 다시 기증하는 방식으로 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무진기연, ㈜도경건설, ㈜그린이엔에스, ㈜커볶, 광주상공회의소 등 지역 기업과 기관의 후원을 바탕으로 소외계층 대상 관람 지원 사업을 전개하며 과학문화 격차 해소에도 앞장섰다.

국립광주과학관 전시기획실 박은미 선임연구원은 “많은 관람객이 보여준 기후 위기에 대한 깊은 관심과 지역 기업들의 적극적인 후원 덕분에 전시가 더욱 빛날 수 있었다”며 “당초 예상을 웃도는 2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주심에 따라 시민들에게 전시를 접할 기회를 더욱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전시를 연장 운영하게 됐다. 남은 전시 기간 동안 더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지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희망을 찾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기후 및 멸종위기 특별전 ‘위기의 지구, SOS’는 본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연장 기간 및 전시 내용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국립광주과학관 누리집(www.sciencecenter.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정채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광남일보 (www.gwangnam.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