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530원’…코스피 4%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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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원·달러 환율 ‘1530원’…코스피 4% 급락

외국인 9일째 ‘팔자’…코스닥 5%↓
삼천당제약 하한가로 ‘황제주’ 반납

31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24.84p(4.26%) 내린 5052.46에 장을 마치며 지난 26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31일 중동 전쟁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1530원까지 급등한 가운데 코스피도 4% 급락하면서 505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33.55p(2.53%) 내린 5143.75로 출발해 224.84p(4.26%) 내린 5052.46에 장을 마치며 지난 26일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4.4원 오른 1530.1원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 9일(1549.0원)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조8473억원 순매도하며 9거래일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4403억원, 1조24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불발될 경우 이란 내 발전소와 석유 시설 등을 모두 파괴한 뒤 철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한국은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국내 증시는 크게 휘청였다.

장중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없이도 전쟁을 종결할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지수는 잠시 낙폭을 줄였으나, 외국인의 투매에 다시금 하락 폭을 키웠다. 장중 원·달러 환율이 1530원을 넘어서면서 외국인의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97p(0.72%) 하락한 1099.08로 출발해 54.66p(4.94%) 내린 1052.3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686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98억원, 1129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전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삼천당제약(-29.98%)이 폭락해 82만9000원으로 장을 마치며 ‘황제주’ 지위를 반납했다.
엄재용 기자 djawodyd0316@gwangnam.co.kr         엄재용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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