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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고’(고환율·고유가·고물가) 속 중동 정세 불안 장기화까지 겹쳐 ‘런치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식당 대신 구내식당 등으로 향하는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서구청사 내 구내식당 모습. |
점심시간 식당 대신 구내식당과 편의점 등으로 향하는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
‘3고’(고환율·고유가·고물가) 속 중동 정세 불안 장기화까지 겹쳐 ‘런치플레이션’(점심값+인플레이션)이 심화되는 등 전반적인 생활 물가가 오르자 식비에서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이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15일 국가데이터처 소비자물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외식 부문 지수는 127.28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기준연도인 2020년 외식 물가를 100으로 기준 삼아 이보다 높으면 소비자 부담이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최근 외식 물가는 4~5%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 직장인들 사이에서 구내식당은 일반 식당 절반 수준의 가격에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모두 잡은 ‘가성비 식사처’로 구내식당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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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고’(고환율·고유가·고물가) 속 중동 정세 불안 장기화까지 겹쳐 ‘런치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식당 대신 구내식당 등으로 향하는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서구청사 내 구내식당 모습. |
실제 이날 점심시간 무렵 광주 서구청 2층에 위치한 구내식당은 식사를 위해 찾은 이들로 북적였다.
식당 내부 150여석은 이미 가득 차 빈자리를 찾을 수 없었고, 식당 안은 식판을 든 많은 사람으로 가득 차 있었다.
또 배식대부터 시작된 100여m의 줄은 복도까지 늘어섰다.
이곳은 4000원의 식대로 5가지 이상의 반찬과 밥, 찌개 등이 제공된다. 모든 식재료는 국산을 사용한다.
구내식당은 오전 11시 50분부터 오후 1시까지만 운영되지만 최근 사람이 몰리면서 재료가 소진돼 조기 마감되기 일쑤다.
하루 평균 350여명이 이용하던 구내식당은 최근 400여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고물가 부담에 점심값을 아끼려는 직원들이 늘면서 구내식당은 매일 점심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공무원 박모씨는 “외부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 기본 1만원이 넘는다. 밥값이 무섭다. 구내식당에서는 4000원이면 훌륭한 식사를 할 수 있어 즐겨 찾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산 수입 식자재비 상승, 인건비 인상, 가스 등 에너지 비용 부담 증가에 따라 당분간 외식 물가는 오름세를 이어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상용 경제학박사는 “가계의 지갑 사정 등을 고려하면 구내식당의 인기는 앞으로도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고물가 기조 속에서 가성비와 효율 중심의 소비로 향하는 흐름은 이제 자연스러운 사회 현상이 됐다”고 전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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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5 (수) 2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