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대한민국 첫 ‘자율주행 실증도시’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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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대한민국 첫 ‘자율주행 실증도시’ 구현

국토부, 참여기업에 현대차·A2Z·라이드플럭스 3개사 선정
도시 전역 실도로 실증 착수…AI 기반 미래차 허브 도약 발판

광주 도심 전역을 무대로 한 대규모 자율주행 실도로 실증이 본격화된다. 특정 구간이 아닌 도시 전체의 일상 주행 환경에서 자율주행 안전성을 검증하는 시도는 전국 최초다.

광주시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자율주행 실증도시’ 구현을 위한 민간 참여기업으로 현대자동차,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 라이드플럭스 등 3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주 전역을 하나의 거대한 자율주행 지능 학습망이자 실증 무대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다. 차량이 도로 위에서 접하는 각종 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학습하는 체계를 구축해, 기존의 특정 노선 중심 실증을 넘어 실제 도시 환경 전반에서의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는 구상이다.

광주시는 완성차 제조 역량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을 두루 갖춘 기업들을 파트너로 확보하면서 실증 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

현대자동차는 레벨2+(운전자 보조)와 레벨4(완전자율주행) 기술을 동시에 개발 중이며, 포티투닷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플랫폼 ‘아트리아(Atria)’ 고도화를 통해 향후 국내외 양산차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 셔틀 ‘로이(Roii)’ 제작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수의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 경험을 토대로 운수사업자와 협력해 대중교통의 자율주행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라이드플럭스는 국내 최초 무인 자율주행차 실증을 수행한 기업으로, 고속도로 유상 화물운송까지 허가받으며 자율주행 기술의 적용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해당 화물운송은 서울 동남권 물류단지와 롯데택배 진천 메가허브터미널 구간에서 이뤄지고 있다.

시는 기술 실증의 안전성을 최우선에 두고 초기에는 교통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도심 외곽과 공공기관 인근에서 운행을 시작한 뒤, 주거 밀집 지역과 주요 상업지구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5개 자치구를 비롯해 경찰·소방, 한국도로교통공단, 시민안전단체 등이 참여하는 ‘지역 상생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협의체는 자율주행차 도입에 따른 교통체계 정비와 시민 수용성 제고를 병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실증사업은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광주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미래차 산업혁신 클러스터’ 조성과도 맞닿아 있다. 자율주행 기업들의 실증 거점 구축을 계기로 관련 부품 산업의 동반 성장과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광주시는 ‘개발-실증-생산-인증’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이 집적되는 ‘미래차 허브’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대한민국 첫 자율주행 실증도시 선정은 광주시가 축적해온 인공지능 역량과 미래차 산업 추진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현대자동차 등과 협력해 인공지능 기반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이승홍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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