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유가 충격에 소비자물가 두달 연속 2%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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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중동발 유가 충격에 소비자물가 두달 연속 2%대 상승

지난달 광주 2.3%·전남 2.7% ↑
채소·과실 등 신선식품지수 하락
전국 2.6%↑ 21개월만에 최대폭

(제공=국가데이터처 호남지방데이터청)
(제공=국가데이터처 호남지방데이터청)


광주·전남 소비자물가가 두달째 2%대 상승을 이어갔다. 중동 전쟁 이후 급등한 국제유가가 본격적으로 지역 소비 전반에 충격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호남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6년 4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광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9.43(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광주 소비자물가는 지난 2월 1.6% 상승한 데 이어 3월(2.0%)보다 0.3%p 상승하면서 5개월 만인 지난해 11월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식품과 식품 이외 품목이 각각 0.5%, 4.1%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9.0% 하락했다. 신선어개는 4.5% 상승했지만 신선채소(-20.2%)와 신선과실(-9.0%) 가격이 크게 내리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5% 하락했다. 배추(-33.6%), 국산쇠고기(-4.6%), 양파(-30.7%) 등의 가격이 떨어진 영향이다. 다만 돼지고기(11.3%), 쌀(16.2%), 수입쇠고기(11.9%)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휘발유(21.1%), 경유(30.8%) 등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올라가면서 3.6%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2.2% 상승했다. 보험서비스료(13.4%)와 공동주택관리비(4.7%), 월세(1.1%), 전세(0.4%) 등이 올랐다.

전남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20.66(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전월(2.1%)보다 0.6%p 상승한 것으로, 광주와 마찬가지로 지난 2월 1.9% 상승 이후 두달 연속 2%대 상승률을 보였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식품은 1.6%, 식품 이외 품목은 4.7% 각각 올랐다.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4.1% 하락했다. 신선어개는 0.4% 상승했지만 신선채소와 신선과실이 각각 8.1%, 4.4% 하락했다.

다만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했다. 국산쇠고기(8.5%)와 돼지고기(7.4%), 쌀(14.1%) 가격이 오르고 배(-33.9%), 배추(-33.9%), 무(-35.1%)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4% 상승했다. 휘발유(19.6%), 경유(30.2%), 등유(18.7%) 등 석유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보험서비스료(13.4%), 공동주택관리비(5.4%), 등이 오르면서 2.2% 상승했다.

한편 전국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이는 2024년 7월(2.6%)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휘발유·경유 등 기름값이 크게 상승했지만 석유 최고가격제가 상승세를 일부 억제했다.

전국 농축수산물 중 무(-43.0%), 당근(-42.0%), 양파(-32.0%), 배추(-27.3%) 등 채소류(-12.6%) 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밥상물가는 크게 내렸다.
엄재용 기자 djawodyd0316@gwangnam.co.kr        엄재용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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