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특집]㈜광성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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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창사특집]㈜광성물류

60년 현장경험 축척…100년 스마트 물류 책임진다
1966년 화물운송업 출발…통합 운영 종합물류기업 전환
평동·장성거점 구축…지역 산업벨트 연결 허브 역할 중점
현장 안정성 기반…스마트 물류시스템·운영체계 고도화

㈜광성물류 전경
광주평동일반산업단지가 지금처럼 공장과 물류센터로 빼곡하게 들어서기 전, 지역 화물운송은 사람 경험과 현장 감각에 의존하던 시절이 있었다. 산업단지가 성장하고 자동차와 가전, 부품 공장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물류의 방식도 함께 달라졌다.

지난 1966년 화물운송업으로 출발한 ㈜광성물류(대표 박동호)는 그 변화를 현장을 관통한 기업이다. 단순 운송에서 창고 운영으로, 다시 온라인 3PL과 스마트물류 체계 구축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성장했다. ㈜광성물류는 올해 창사 60주년을 맞아 축적된 현장 경험과 스마트물류 역량을 기반으로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광성물류의 시작은 화물운송이었다. 당시 광주·전남권 산업 구조는 지금처럼 대규모 산업단지 중심 체계가 아니었다. 기업 물류 역시 대부분 운송 기능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화물을 제시간에 목적지까지 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었다.

㈜광성물류의 성장 과정에서 가장 큰 전환점은 1992년 박동호 대표 취임 이후였다. 당시 광주·전남권 산업 구조는 자동차와 제조업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었다.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부품과 제조 물류 수요가 확대되면서 단순 운송보다 보관과 출고, 납품 일정까지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안정적인 물류 운영 체계의 중요성도 커지기 시작했다.



광주 평동산단 내 광성물류 준공식


회사 역시 이러한 산업 변화에 맞춰 사업 구조 개편에 나섰다. 단순 화물운송 중심에서 벗어나 창고 보관과 물류센터 운영 기능을 확대했고, 이후 온라인 3PL과 스마트물류 체계 구축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박동호 대표 체제 이후 ㈜광성물류는 운송업 기반 기업에서 운영 중심 종합물류기업으로 체질 변화를 본격화한 셈이다.

현재 ㈜광성물류는 운송과 창고 보관·임대, 온라인 3PL을 중심으로 사업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3PL은 단순 출고 대행 수준이 아니라 재고 관리와 피킹, 포장, 송장 처리, 배송 연계까지 물류 전 과정을 통합 운영하는 개념에 가깝다.

이 같은 변화는 물류 거점 운영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평동산단 내 위치한 평동 물류센터는 온라인 물류와 이커머스 대응 중심의 운영형 거점이다. 대지면적 2만6948㎡, 건축면적 1만9100㎡ 규모로 조성됐으며 창고 보관과 임대, 온라인 3PL 기능을 함께 수행하고 있다.

센터 내부는 주문 정보와 재고 흐름, 피킹과 포장, 송장 출력과 출고 분류가 하나의 공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유제품과 식료품 등 500여개 품목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운영 체계도 구축했다.

온라인 주문은 품목이 다양하고 주문 단위가 세분화되는 만큼 작업 동선과 공정 효율성이 중요하다. ㈜광성물류는 단순 면적 확대보다 운영 구조 개선에 무게를 두고 물류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왔다.

전남 장성군 남면 나노산단에 위치한 장성 나노 물류센터는 장기 보관과 산업용 물류 기능에 초점을 맞춘 거점이다. 대지면적 1만8369㎡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기업 물류 대응과 상온 보관 기능을 맡고 있다.



㈜광성물류 평동 물류센터 내 적재된 물품.


㈜광성물류는 지금 물류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평동산단 내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동화 설비와 IoT 기반 시스템을 도입했다. 주문관리와 창고관리, 운송관리 체계를 디지털 기반으로 연동해 물류 흐름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관리하는 방식이다.

특히 빛그린산단과 광주첨단·평동·하남산단을 연결하는 자동차 산업벨트를 중심으로 지역 기업 간 물류 자원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자동차 부품 산업 특성상 생산 일정과 납품 순서가 정밀하게 맞물려야 하는 만큼 실시간 물류 정보 공유와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같은 변화는 국토교통부 스마트 물류센터 인증으로도 이어졌다.

㈜광성물류는 스마트 물류센터 4등급 본인증을 획득했는데 입고와 보관, 피킹과 출고 등 물류 처리 과정의 자동화 수준과 정보시스템, 운영 관리 체계 등을 종합 평가받아 일정 수준 이상의 스마트화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다.

물류 산업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생산 일정에 맞춰 물건이 정확하게 움직이고, 출고 흐름이 흔들리지 않도록 유지하는 안정성이다.



스마트물류센터 인증패


이에 따라 ㈜광성물류는 현재 광주·전남권을 넘어 수도권 물류 네트워크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운송망을 기반으로 서해안 축 물류 연결과 수도권 거점 확장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또 향후 창고 임대 및 보관 사업 확대와 3PL 전문화, 물류 자동화 고도화를 추진하며 오는 2030년 매출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60년 동안 ㈜광성물류가 현장을 지켜올 수 있었던 배경에도 결국 이런 운영 철학이 자리하고 있다. 단순히 물건을 옮기는 회사가 아니라 산업 흐름을 연결하는 기업으로 역할을 바꿔온 시간이었다.



물품 적재 자동화 기기.


㈜광성물류는 이제 창사 60주년을 넘어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축적된 현장 경험과 스마트물류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 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물류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동호 ㈜광성물류 대표는 “물류는 단순히 화물을 옮기는 일이 아니라 생산과 유통, 산업 현장을 연결하는 하나의 공정이라고 생각한다”며 “60년 동안 현장을 지켜오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역 산업과 함께 성장하는 물류 시스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배송 경쟁보다 중요한 것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라며 “창사 60주년을 넘어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스마트물류와 운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송대웅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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