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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전 광주 북구 중흥동 광남일보 1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6년도 찾아가는 저널리즘 4차 교육에 참석한 이승배 광남일보 사징과 임직원들이 김도연 광주자살예방센터 팀장의 ‘지역언론을 위한 자살보도준칙’에 대해 교육을 받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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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연 광주자살예방센터 팀장이 17일 광주 북구 중흥동 광남일보 본사 아카데미홀에서 ‘지역언론을 위한 자살보도준칙’을 설명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
“언론이 자살예방 보도준칙을 실천하면 실제로 자살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김도연 광주자살예방센터 상임팀장은 17일 광주 북구 중흥동 광남일보 본사 아카데미홀에서 열린 한국언론진흥재단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에서 “언론이 자살예방 보도준칙을 실천할 때 자살을 예방하고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언론보도 권고기준 4.0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김 팀장은 베르테르 효과와 파파게노 효과를 소개하며 자살보도의 사회적 영향력을 설명했다.
김 팀장은 “베르테르 효과는 유명인이나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의 자살 이후 모방 자살이 증가하는 현상”이라며 “반대로 자살 관련 보도를 신중하게 하고 예방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파파게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살 장소와 방법, 도구 등을 구체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모방 자살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9년 청주교도소 수감자 자살 사건 보도 사례를 언급하며 “기사에 자살 장소와 방법 등이 상세히 담기면서 유사한 자살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2008년 배우 안재환, 2023년 배우 이선균 사망 이후 유사한 방식의 자살 사례가 급증했다”며 “광주의 경우 2007년 번개탄 자살 사망자가 없었지만 관련 보도 이후 매년 30명 안팎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명인 자살보도의 파급력도 강조했다. 김 팀장은 “마릴린 먼로, 장국영, 이은주 등의 사례를 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인물이나 비슷한 연령대의 유명인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나타난다”며 “연구 결과 자살을 결심한 뒤 실제 시도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30분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살보도 권고기준 준수를 당부했다. 그는 기사 제목에 ‘자살’ 대신 ‘사망’, ‘숨지다’ 등의 표현을 사용하고, 구체적인 장소나 도구, 방법은 보도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디지털 환경에서는 자살 관련 기사와 콘텐츠가 무분별하게 확산될 수 있는 만큼 언론인과 콘텐츠 생산자의 윤리적 책임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살수단 접근 차단의 효과도 소개됐다. 2010~2011년 농약 ‘그라목손’ 판매 중단 이후 농약 음독 자살은 10만 명당 2011년 5.26명에서 2013년 2.67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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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연 광주자살예방센터 팀장이 17일 광주 북구 중흥동 광남일보 본사 아카데미홀에서 ‘지역언론을 위한 자살보도준칙’을 설명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
김 팀장은 “자살 사건은 가급적 보도를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보도할 경우에도 자살을 미화하거나 합리화해서는 안 된다”며 “고인과 유가족의 인격 및 사생활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자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을 수 있는 정보를 함께 제공해야 한다”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청소년전화 1388 등 전문 상담기관 연락처를 안내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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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7 (수) 22: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