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도시 격자 구조 회화와 디지털 매체로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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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현대 도시 격자 구조 회화와 디지털 매체로 재해석

전남 화순 다산미술관, 조윤성 작가 초대전 28일까지
반복되는 시각적 리듬, 작가만의 조형 언어로 풀어내

전시 전경
조윤성 작가
전남 화순 소재 다산미술관(관장 이대겸)은 28일까지 조선대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윤성 작가의 초대전을 갖는다.

지난 5월 28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URBAN GRID: 사유공간-horizon’이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여 년간 지속해 온 ‘기호적 풍경’과 ‘URBAN GRID-COMPOSITION’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는 작업으로, 현대 도시의 건축 구조와 공간 속 질서, 그리고 반복되는 시각적 리듬을 작가만의 조형 언어로 풀어낸 신작들을 선보이고 있다.

도시 환경을 단순한 생활 공간이 아닌 현대인의 감각과 심리가 축적된 풍경으로 바라보는 작가는 아파트와 고층 건물 등 도시의 구조를 점·선·면·입체의 요소로 해체한 뒤, 이를 캔버스와 알루미늄 판 위에 재구성하며 독창적인 도시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오일 페인팅을 비롯해 UV 프린팅, 실크스크린, 3D 디지털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현대 도시 환경의 시각 경험을 다층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반복되는 도시의 구조와 패턴은 차가운 인공적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관람객이 스스로의 내면을 성찰하는 사유의 공간으로 확장된다.

전시 주제인 ‘사유공간 - horizon’은 복잡한 도시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시선과 감각의 지평을 발견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가는 직선과 곡선, 평면과 입체, 색채의 대비를 활용해 도시의 긴장감과 질서를 조형적으로 표현하며, 관람객에게 익숙한 도시 풍경을 새롭게 인식하는 경험을 제안한다.

이대겸 관장은 “이번 전시가 반복되는 도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멈춰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길 바란다”며 “작가가 구축한 그리드 공간 안에서 도시와 삶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윤성 작가는 2006년 신세계 미술제 수상 작가 초대전과 대한민국 청년비엔날레 참여를 망라해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8년에는 프랑스 파리 BDMC Galerie 초대전을 진행했으며, 2024년 광주신세계갤러리 초대전 등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다.

한편 이번 전시는 전라남도와 화순군청의 후원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다산미술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061-371-344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고선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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