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포부] 손훈모 순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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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포부] 손훈모 순천시장

시민 삶의 질 개선…책임 시정 노력
순천만국가정원 등 생태·문화 계승…공공자원화시설 점검
산업·교통·관광·의료·교육 등 동부권 공동 성장 전략 제시
‘최소 사회 안전망’ 소상공인 최저 소득보장제 정책 추진

손훈모 순천시장
손훈모 순천시장 후보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손훈모 순천시장 당선인이 사업 현장을 찾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손훈모 순천시장 후보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새롭게 순천시정을 맡게 됐는데, 소감은.

△ 새롭게 순천을 맡게 돼 기쁨보다 무거운 책임감이 앞선다. 순천시민들께서 저에게 주신 것은 자리가 아니라, 순천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라는 엄중한 책무라고 생각한다. 선거 과정에서 만났던 시민들의 걱정, 기대, 때로는 아픈 말씀까지 마음에 깊이 새기고 있다. 이제부터는 저를 지지하신 분도, 지지하지 않으신 분도 모두 함께 가야 할 순천시민이다. 낮은 자세로 더 많이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시민의 삶을 가장 앞에 두는 시정을 펼치겠다.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키우고,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순천을 만들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 지역민 다수의 선택을 받은 이유는 어떤 것인가.

△ 시민들께서 저를 선택해 주신 이유를 감히 한마디로 말한다면 “이제 순천이 달라져야 한다”는 바람이었다고 생각한다. 선거 과정에서 많은 시민들께서 민생의 어려움, 지역경제 침체, 청년 일자리 부족, 갈등과 불통에 대한 걱정을 말씀해 주셨다. 저는 그 목소리를 외면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듣고 함께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민들께서는 실제 삶을 바꿀 수 있는 시정, 말보다 행동하는 시장, 편 가르지 않고 모두를 품는 시장을 기대하셨다고 본다.

이번 선택을 개인적 지지로 생각하지 않겠다. 순천의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다시 뛰게 하고, 시민을 하나로 모으라는 엄중한 명령이다. 시민의 뜻을 받들어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 곁에서 일하겠다.



- 민선 8기의 냉철한 평가를 통한 정책의 승계나 과감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 민선 8기 시정을 무조건 부정하거나 지우는 방식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순천만국가정원, 생태·문화·관광 기반처럼 순천의 자산을 키워온 성과는 인정하고,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은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

행정은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 다만 시민 동의가 부족했거나, 재정 부담이 크거나, 생활 불편과 갈등을 키운 정책은 냉철하게 다시 볼 것이다. 공공자원화시설처럼 시민 안전과 수용성이 중요한 현안은 절차와 내용을 투명하게 점검하고자 한다.

기준은 하나다. 시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가, 순천의 미래에 필요한가, 큰 재정적 부담에 비해 효과나 필요성 등에서 타당한가이다.

좋은 것은 계승하고, 부족한 것은 바로잡겠다. 민선 9기는 과거와 싸우는 시정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더 낫게 만드는 실용과 책임의 시정으로 가겠다.



- 민선 9기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놓였는데, 어떻게 시정을 이끌 생각인가.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은 순천에 위기이자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 행정구역이 커진다고 해서 순천의 현안이 저절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순천이 분명한 전략과 목소리를 갖지 못하면 예산과 정책의 중심에서 밀릴 수도 있다. 그래서 민선 9기는 더 치밀하고 더 적극적인 시정이 필요하다.

우선 순천을 전남 동부권의 중심도시로 확실히 세우겠다. 여수·광양·고흥 등 인근 도시와 경쟁만 할 것이 아니라, 동부권 시군과 상생협의체 등을 만들어 산업·교통·관광·의료·교육을 함께 묶어 동부권 공동 성장 전략을 만들겠다.

이를 통해서 미래산업 예산과 국가사업이 광주·서부권에만 치우치지 않도록, 순천의 우주항공·방산, 관광, 의료 인프라 사업을 핵심 프로젝트로 반영시키겠다.

시민들이 체감하실 수 있도록 국비 확보, 기업유치, 청년 일자리, 광역교통, 응급의료 같은 생활 현안을 하나하나 챙기겠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대에도 기준은 오직 순천시민의 삶이다. 순천의 이익은 당당히 지키고, 동부권은 함께 키우는 실용적인 시정을 펼치겠다.



- ‘생태도시를 넘어 경제도시로’라는 시정 밑그림을 그렸는데.

△ 순천의 생태도시는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온 가장 큰 자산이자 자부심이다.

하지만 이제는 도시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그 가치가 시민의 일자리와 소득, 지역경제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관광객은 오지만 골목상권과 청년 일자리로 충분히 연결되지 못한다면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저는 생태도시를 버리자는 것이 아니라, 생태도시 위에 경제도시를 더하자는 것이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생태자원은 관광·문화산업으로 키우고, 우주항공·방산·AI 같은 미래산업을 육성해 청년들이 머물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겠다.

순천은 자연이 아름다운 도시를 넘어, 시민의 삶이 나아지는 도시가 돼야 한다. 생태를 지키면서 경제를 키우는 것, 그것이 제가 그리는 민선 9기 순천의 방향입니다.



- 올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이나 사업이 있다면.

△ 올해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소상공인 최저 소득보장제다.

선거 과정에서 만난 많은 시민들께서 경제적 어려움 속에 “하루하루 버티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한목소리로 답했다, 지역경제의 뿌리인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골목상권도, 일자리도, 순천의 민생도 함께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 정책은 단순히 돈을 나눠주는 사업이 아니라, 벼랑 끝에 선 시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최소한의 사회 안전망을 만드는 일이다. 사장님이라는 이름으로는 버티고 있지만 실제 소득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분들이 폐업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기준을 정하고 다시 일어설 힘을 드리자는 취지다.

단순 현금성 지원이 아니라 지역화폐나 골목상권 소비와 연계해 지원금이 다시 순천 지역경제안에서 돌도록 설계하겠다.

소상공인 한 분 한 분이 다시 버티고, 골목에 불이 켜지고, 시민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것, 그것이 민선 9기 순천시정의 출발점이다.



- 이재명 정부와 시너지를 통한 지역의 도약이 필요한데, 어떤 구상을 갖고 있나.

△ 이재명 정부의 국정방향과 순천의 미래전략을 정확히 맞물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균형성장, AI·첨단산업, 에너지 전환, 민생경제 회복의 흐름 속에서 순천은 우주항공·방산, 관광산업, 그린바이오 등을 핵심 성장축으로 키우겠다.

특히 순천의 현안을 단순한 지역 민원이 아니라 국가균형발전과 전남 동부권 산업전략의 핵심 과제로 만들어 국비와 정책 지원을 적극 확보하겠다.

동부권 7개 시군이 함께 하는 상생협의체를 만드는 것도 그 이유다. 동부권이 함께 성장할 때 순천도 더 큰 도약을 이룰 수 있다.

이와 함께 중앙정부, 국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민주당과 원팀 협력체계를 구축해 순천대 의대·대학병원, 해룡산단 방산특화단지, 광역교통망 같은 사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

결국 정부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좋은 일자리, 살아나는 골목상권, 청년이 머무는 도시, 아플 때 안심할 수 있는 순천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 시민들께 한말씀 해달라.

△ 이제는 순천의 미래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시간이다. 저를 지지하신 분도, 지지하지 않으신 분도 모두 제가 섬겨야 할 순천시민이다. 저는 시장이라는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 곁으로 더 가까이 가겠습니다. 소상공인의 한숨, 청년의 불안, 어르신의 걱정, 부모님의 바람을 시정의 가장 앞자리에 두겠다. 순천의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키우고,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를 만들겠다. 낮은 자세로 듣고, 빠르게 움직이고, 결과로 답할 것이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순천은 반드시 더 좋아질 수 있다. 시민 모두의 시장으로서 끝까지 책임 있게 일하겠다.
순천=박칠석 기자 2556pk@gwangnam.co.kr         순천=박칠석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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