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미등록 이주배경 아동 권리 보호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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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미등록 이주배경 아동 권리 보호 ‘맞손’

광산구·유니세프와 출생 확인·의료·양육 지원…8000만원 후원



광주은행(은행장 정일선)은 지난 28일 광산구청에서 미등록 이주배경 아동의 기본권 보장과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후원금 80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정일선 광주은행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조재성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기업후원실장, 황성호 광주이주민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해 미등록 이주배경 아동의 권리 보호와 안정적인 성장 환경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지원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의 ‘프로젝트 169’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프로젝트 169’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16.9인 ‘2030년까지 출생등록을 포함해 모든 사람에게 법적 지위를 부여한다’는 국제사회의 공동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국내에 거주하는 미등록 이주배경 아동의 출생 확인과 기본권 보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광주은행이 전달한 후원금은 미등록 이주배경 아동을 발굴하고 의료·양육 지원을 제공하는 데 사용된다. 광산구는 지원 대상 아동에게 ‘아동출생확인증’을 발급할 예정이다. 해당 확인증은 법적 효력이 있는 출생등록은 아니지만, 미등록 아동을 확인하고 의료비 등 각종 지원을 연계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를 바탕으로 대상 아동과 가정에는 영유아 건강검진비 30만원, 임신·출산 관련 진료비 임산부 1인당 최대 100만원, 의료비 1인당 최대 1000만원 등이 지원된다. 양육자 교육 등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안정적인 양육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기관별 역할도 체계적으로 분담한다. 광주은행은 사업 추진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하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사업 운영을 총괄한다. 광산구는 관련 조례 제정 등 행정적 기반을 마련하며, 광주이주민지원센터는 미등록 이주배경 아동 발굴과 사례관리를 담당한다.

정일선 광주은행장은 “출생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아동은 보호받고 건강하게 성장할 권리가 있다”며 “이번 사업이 제도적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미등록 이주배경 아동들에게 희망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은행은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아동·청소년, 다문화가정, 자립준비청년, 어르신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며 ESG 경영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정현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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